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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 : 김보통 에세이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 : 김보통 에세이
- 자료유형
- 단행본
- 171103110314
- ISBN
- 9788954646888 03810 : \15800
- KDC
- 818-5
- 청구기호
- 818 김45ㅇ
- 저자명
- 김보통
- 서명/저자
-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 : 김보통 에세이 / 김보통 지음
- 발행사항
- 파주 : 문학동네, 2017
- 형태사항
- 292 p : 삽화 ; 20 cm
- 초록/해제
- 초록어느 날 온라인에 이상한 '보통' 사람이 나타났다. 자신을 그냥 '김보통'이라 불러달라고 한 그는 하루종일 사람들의 프사(프로필 사진)를 그림으로 그렸다.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고, 이유도 없이. 담담하고 소박하지만 따뜻한 색감과 인물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으로 일반인들을 묘사한 김보통의 그림은 화제를 모았고, 트위터는 '김보통 그림'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데뷔 직후 아만자, DP 개의 날 등의 작품으로 '오늘의 우리 만화 대상', '부천만화대상 시민만화상'을 휩쓴 만화가 김보통의 '특별한' 시작이었다. 만화가가 되기 전, 그는 대기업 회사원이었다. 가족의 숨통을 조이는 짐승 같은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들은 아버지의 소원을 이뤄낸다. 그로부터 4년 후, 아버지는 암으로 돌아가시고 그는 회사를 그만두었다. 4년 동안 그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대책이 없구나. 넌 불행해질 거야"라고 경고했음에도 왜 그는 안정된 조직을 벗어나 '길이 아닌 길'로 달려가야만 했을까? 이 책은 퇴사 후 마침내 자유와 자아를 찾아냈다는 숱한 '퇴사 신화'를 다룬 책들과 전혀 다른 노선을 걸어간다. 빽도 돈도 없이 퇴사한 그는 시간이 흐를수록 막막함, 죄책감, 불안과 빈곤의 늪 속으로 빠져들어간다. 회사를 나온 그는 과연 불행해지지 않을 수 있을까? 이 책은 더는 백업해줄 조직도, 실패를 감당해줄 가족도 없는 대한민국 보통씨가 퇴사 후 맞닥뜨렸던 고난과 가난에 대한 솔직한 고백이자, 그 기나긴 방황의 여정 끝에서 마침내 손에 쥔 한줌의 빛에 대한 이야기이다
- 가격
- \15,800
- Control Number
- kpcl:218200
- 책소개
-
회사를 벗어나 맞이했던 막연함에 대해 이야기하다!
매달 말일 확실하게 입금되지만 매일 아침 명백히 불행했던 회사원의 삶, 온 힘을 다해 그 길에서 도망친 퇴사자 김보통의 비범한 방황기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 《아만자》, 《D. P》의 저자 김보통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에세이다. 더는 백업해줄 조직도, 실패를 감당해줄 가족도 없는 대한민국 보통씨가 퇴사 후 맞닥뜨렸던 고난과 가난에 대한 솔직한 고백이자, 그 기나긴 방황의 여정 끝에서 마침내 손에 쥔 한줌의 빛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버지의 소원은 아들이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이었고, 아버지의 소원대로 대기업 회사 배지를 옷깃에 달게 된 후 그에겐 죽음을 떠올리는 습관이 생겼다. 그렇게 4년이 지나고 그는 퇴사를 결심했다. 가까운 사람부터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까지 수많은 이들이 입을 모아 너는 망할 것이며 결국 불행해질 것이다라고 예언했다. 빽도 돈도 없이 퇴사 후 시간이 흐를수록 막막함과 죄책감, 불안과 빈곤의 늪으로 빠져들어갔다.
퇴직금이 얼마 남지 않자 식비를 줄여야 한다는 생각에 밥 대신 시리얼을 우유에 말아먹기 시작했고, 그러다 우유 값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 시리얼을 우유에 조금만 적셔 비벼먹었다. 조직이 없고 돈벌이가 없는 김보통은 무인도에서 고립된 사람처럼 인간다움의 영역에서 서서히 배제되어갔지만 아직 닥치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에 잠식되지 않고,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즐거운 일들을 시작해보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 작은 생각의 전환은 골방에서 시들어가던 김보통의 삶에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빈곤의 입구에 섰던 김보통은 결국 《아만자》로 데뷔해 만화가가 되었다. 그래서 퇴사자 김보통씨는 결국 행복해졌느냐고? 이 책이 해피엔딩이냐고? 아니다. 그가 바라는 것은 다만, 불행해지지 않는 것이다. 오늘의 불행으로부터 도망치고 또 도망쳐, 그저 지금 불행해지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