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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정신의학 잔혹사 : 현대의술과 과대망상증에 관한 슬픈 이야기
현대 정신의학 잔혹사 : 현대의술과 과대망상증에 관한 슬픈 이야기
- 자료유형
- 단행본
- 0010835472
- ISBN
- 9788991195134 03900
- 언어부호
- 본문언어 - kor, 원저작언어 - eng
- 청구기호
- 513.89 S437ㅎ
- 저자명
- Scull, Andrew T.
- 서명/저자
- 현대 정신의학 잔혹사 : 현대의술과 과대망상증에 관한 슬픈 이야기 / 앤드류 스컬 지음 ; 전대호 옮김.
- 발행사항
- 서울 : 모티브북, 2007.
- 형태사항
- 542 p. : 삽도 ; 23 cm.
- 주기사항
- 색인수록
- 주제명-개인
- Cotton, Henry Aloysius
- 일반주제명
- Psychiatry United States History
- 기타저자
- 전대호
- 가격
- \21,000
- Control Number
- kpcl:182059
- 책소개
-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정신과의사는 미친의사mad-doctor나 수용소를 지키는 벌레소굴의 의사 정도로 인식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 미국 뉴저지 주의 트렌턴 주립병원의 원장 헨리 코튼은 현대과학의 발전을 신봉하는 엘리트 의사로서, 정신질환의 원인이 신체 부위의 국소 감염이며, 그것이 일으킨 국소패혈증의 제거만이 정신질환의 유일한 치료법이라고 확신했다.
코튼은 공격적인 치료법을 행한 지 채 1년도 안 되어 환자들의 회복률이 무려 85%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남녀를 막론하고 치아뽑기, 편도절제를 시작으로 배를 갈라 쓸개, 부비동, 결장, 자궁경부, 좌우 난소와 난관, 자궁, 정낭, 정소, 갑상샘 등이 적출되고 백신, 혈청 치료가 강제로 행해졌다. 물론 살아 있는 시체로 취급받던 환자들의 강력한 저항은 무시되었다.
코튼과 뜻을 같이 한 영국의 의사 토머스 시버스 그레이브스는 그를 영국 의학-심리학회 연례 모임에 초청했고, 코튼이 X선 사진을 동원하며 높은 회복률을 제시하자 영국 의사들은 열렬한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곧 프린스턴 대학 교수이며 트렌턴 병원 이사인 조지프 레이크로프트는 코튼의 스승인 마이어 교수에게 코튼의 작업을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때마침 뉴저지 주 입법부의 브라이트 위원회에서 트렌턴 병원에서 일어나는 비극상을 증언하는 일이 일어났다. 코튼이 논문에서 제시한 수치가 터무니없이 과장되었으며, 회복된 환자들을 치료를 받은 비율이 가장 낮았고, 호전되지 않았거나 사망한 환자들은 치료를 받은 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