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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譯註) 韓詩外傳. 2
(譯註) 韓詩外傳. 2
- 자료유형
- 단행본
- 0053397622
- ISBN
- 9791157942749 (1) 94140 : \29000
- ISBN
- 9788985395717 (세트)
- 언어부호
- 본문언어 - kor, 원저작언어 - chi
- 국립중앙청구기호
- 821.2-21-1-2
- KDC
- 821.2-6
- DDC
- 820.8-23
- 청구기호
- 820.8 한64ㅎ
- 서명/저자
- (譯註) 韓詩外傳. 2 / 著者: 韓嬰 ; 책임번역: 許敬震 ; 공동번역: 具智賢 ; 徐賢卿
- 발행사항
- 서울 : 전통문화연구회, 2020
- 형태사항
- 348 p. : 삽화, 초상 ; 26 cm
- 총서명
- 東洋古典譯註叢書 ; 136
- 주기사항
- 원저자명: 韓嬰
- 주기사항
- 권말부록: <韓詩外傳1> 圖版目錄 ; <韓詩外傳1> 總目次
- 서지주기
- 참고문헌 수록
- 원저자/원서명
- 韓詩外傳
- 기금정보
- 2020년도 교육부 고전문헌 국역지원사업 지원비에 의해 초판 간행
- 일반주제명
- 시경[詩經]
- 통일총서명
- 동양고전역주총서 ; 136
- Control Number
- kpcl:233210
- 책소개
-
≪한시외전(韓詩外傳≫은 서한(西漢)시대 초기(初期)에 연(燕)지역의 학자인 한영(韓?) (?~?)이 남긴 저술로, 고사(古事)를 소개하는 방식을 취하며, 주로 ≪시경(詩經)≫ 등의 구절을 말미에 인용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는 형식을 보이고 있다.
전통적인 ≪시경≫ 학습방법을 따라 주자(朱子)에 의해 정리된 ≪시경≫을 위주로 하여 배운 고전적인 학습자의 경우에는 ≪모시(毛詩)≫만 해도 대단한 고형(古形)의 텍스트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 ≪한시외전≫은 ≪모시≫보다도 더 이전에 융성했던 ≪노시(魯詩)≫, ≪제시(齊詩)≫, ≪한시(韓詩)≫의 존재를 증거하는 중요한 자료이므로, ≪시경≫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위해서 이를 숙지할 필요와 가치가 있다. 특히, 이는 ≪모시≫의 구절에서 특정 시어를 왜 다른 글자로 읽어도 무방한지 그 이유를 해명해 주거나, 특정 구절에 대한 해석이 다양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기도 한다.
물론 ≪노시≫, ≪제시≫, ≪한시≫는 오래전에 일실되어 그 전모를 알 수는 없다. 하지만 그 구절구절의 자투리는 여러 곳에 남아 전하고 있어서, 청나라 말기 왕선겸(王先謙) (1842~1917)은 이를 모으고 정리하여 ≪시삼가의집소(詩三家義集疏)≫같은 명저를 남기기까지 했다. 이 책 역시 낙수(落穗)를 모은 것이라 여러모로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시경≫과 관련한 풍부한 자료를 남기고 있는 ≪한시외전≫은 자료적 측면에서도 매우 각별하여, ≪시경≫이해를 둘러싼 이러한 사정에 요긴한 보탬이 된다.
조선의 문인들도 탐독했던 한시외전(韓詩外傳)
우리 선조들이 많이 읽었던 동양고전으로서의 면모를 살피는데 있어 가장 인상적인 것은 정조(正祖)가 경연(經筵)에서 ≪한시외전≫을 ≪시경≫ 이해의 학술적인 근거로 다루려는 시도를 보인 점이다. 그 이전의 ≪한시외전≫ 독서는 풍부한 교양을 위한 독서에서 그쳤지만, 정조는 이를 뛰어넘어 ≪시전≫이나 ≪모시≫ 이전의 자료적 가치에 주목하고 있는 안목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물론 교양의 토대로서의 ≪한시외전≫ 독서열풍도 인상적이지 않은 것은 아니다. 조선시대 문인들 가운데 서거정, 김종직, 이행, 유희춘, 김성일, 유몽인, 권필, 이정구, 신흠, 차천로, 허목, 김세렴, 윤휴, 이익, 박지원, 정약용, 이상정, 이유원, 이만도 등도 ≪한시외전≫ 구절을 시문에 가져다 썼으며, 허목, 김세렴, 이익, 한치윤, 이유원 등은 문헌고증(文獻考證)에 ≪한시외전≫ 구절을 자주 인용하였다.
이익은 ≪성호전집(星湖全集)ㆍ정역발(訂易跋)≫에서 홍중징이 지은 ≪정역(訂易)≫이 “규모(規模)는 ≪한시외전≫을 본받았고 정채(精彩)는 주자(朱子)의 ≪의례경전통해(儀禮經傳通解)≫를 본받았으니, 역(易)을 배우는 학자가 어찌 이 한 수를 하찮게 여길 수 있겠는가.”라고 칭찬하면서 ≪한시외전≫을 주자의 ≪의례경전통해≫와 같은 반열에서 논하며 칭송의 근거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