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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해 : 연꽃 핀 바다처럼 향기로웠다
향수해  : 연꽃 핀 바다처럼 향기로웠다 / 도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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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해 : 연꽃 핀 바다처럼 향기로웠다
자료유형  
 단행본
 
0015746380
ISBN  
9791162012635 03810 : \14000
국립중앙청구기호  
220.4-21-5
KDC  
220.4-6
DDC  
294.302-23
청구기호  
814.7 도74ㅎ
서명/저자  
향수해 : 연꽃 핀 바다처럼 향기로웠다 / 도정 지음
발행사항  
서울 : 담앤북스, 2020
형태사항  
269 p. ; 21 cm
일반주제명  
수필[隨筆]
일반주제명  
불교 문학[佛敎文學]
기타저자  
도정
원문파일  
  원문보기
Control Number  
kpcl:233028
책소개  
수행의 삶에서 마주한
3년간의 독백

이 책은 불교신문 연재작에서 시작한다. ?사랑하는 벗에게?를 낸 이후 꼬박 3년 만이다. 인터넷 메신저와 SNS로 소통하는 시대에 편지글을 담은 산문집을 택했던 도정 스님은 전작 ?사랑하는 벗에게?를 낸 후 3년간 불자들의 소통 창구 ?불교신문?에 이 독백과 같은 글을 쏟아냈다.
향수해(香水海)는 화엄경에 나오는 ‘연꽃 피는 향기로운 바다’를 뜻하는 말이다. 즉 연꽃은 우주를 하나의 꽃으로 상징화시킨 것이며 모든 존재가 가진 각자의 고유한 세상을 대변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저자 도정 스님은 이렇게 묻는다.
“온갖 고통과 즐거움, 슬픔과 행복이 파도처럼 넘실거리는 화엄의 바다에 핀 그대의 연꽃은 어떤 향기를 머금고 계시는가?”

시 짓는 수행자 도정 스님의 ?향수해?
“연꽃의 향기를 머금은 그대, 그대는 어떻게 살고 계십니까?”
도정 스님은 시를 짓는 시인이며 부처님 말씀에 기대어 사는 수행자이기도 하다. 등단으로 여러 권 시집을 내기도 했고, 산문집과 경전 해설서를 내기도 했다. 글로써 마음을 내비치는 스님이자 시인으로 살아가는 도정 스님은 경전 한 구절과 삶 속 이야기로 책을 엮었다.
향수해. 제목으로나 불교 경전 구절이 드러나는 내용이나 독자에게 불교의 깨달음을 전달하는 듯하지만, 강요보다는 자연스러운 믿음을 갖기를 바라며, 그럴듯하게 꾸민 말 대신 진리로서 타인은 더 이해하고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서문에서 밝혔다.

아름다운 경전 한 구절과 사람 사는 이야기
“우리 삶은 소중한 순간순간의 연속이다”
전작 ?사랑하는 벗에게?를 마무리할 때쯤, 막 교계 신문에서 향수해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글이라면 차고 넘치게 써 봤지만, 경전에 빗댄 삶을 녹여내려니 그리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 수행자의 삶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했다. 그 고민은 책에서 ‘기쁨’ ‘위로’ ‘사랑’ ‘외로움’ ‘신심’으로 각각 나눴다.

“부처님께 복을 빌지언정 부처님께 복을 빌어주는 이는 얼마나 될까. 한 할머니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어린 손녀를 데리고 새해에 가까운 절을 찾아 부처님을 참배하였다. 할머니는 가족들이 올 한 해 모두 건강하기를 발원하고 자식이 하고자 하는 일이 모두 원만하게 이뤄지기를 기도하였다. 그런데 어린 손녀는 할머니를 따라 “부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부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면서 각 단에 돌아가며 절을 하였다고 한다.”

저자는 이처럼 우리가 당연시해 왔던 행동에서 기쁨과 위로, 신심을 느끼고 깨닫는다. 혹은

“어떤 사회학자는 인간의 이기심을 생존의 본능이라고 해석하기도 했지만, 이런 말들은 가뜩이나 팍팍한 우리네 삶을 더욱더 슬프게 만든다. 짓밟아야 높아지고 경쟁에서 무조건 이겨야 성공한다는 생각은 얼마나 무자비한 행태인가. 오히려 ‘모든 사람이 내 자식 같다’는 부처님 말씀이 특별할 것 없는 세상이면 참 좋겠다.”

허무감이나 부질없음을 뛰어넘어 일상이 순간이 소중한, 그저 특별할 거 없는 세상을 꿈꾸기도 한다. 저자 도정 스님은 자신과 타인은 연꽃 같은 존재로 칭한다. 연꽃은 고독하면서도 독립된 개체로서의 고유한 우주지만, 상호 연결된, 소통해야만 존재하는 연기적 생명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생명체에는 향기가 존재한다. 향기를 머금은 우리는 어떠한 삶을 살고 있는가?
1장에서 5장까지 갈래는 다섯 개지만 불자로서, 아니면 일반 독자로서 모두가 생각해봄 직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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