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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일본의 전쟁, 1868-1945
제국 일본의 전쟁, 1868-1945
- Material Type
- 단행본
- 0015508261
- Date and Time of Latest Transaction
- 20210106033426
- ISBN
- 9791189946449 (pbk.)
- LC Callnumber
- DS838.7
- KDC
- 913.05-6
- Callnumber
- 913.05 박64ㅈ
- Author
- 박영준
- Title/Author
- 제국 일본의 전쟁, 1868-1945 / 박영준 지음.
- Publish Info
- 서울 : 사회평론아카데미, 2020
- Material Info
- 428 p. : 사진 ; cm.
- 서지주기
- 참고문헌 : p. 411-419
- 기금정보
- 이 저서는 2017년 정부(교육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
- Subject Added Entry-Topical Term
- World War, 1939-1945 Japan
- Subject Added Entry-Topical Term
- Sino-Japanese War, 1894-1895
- Subject Added Entry-Topical Term
- Russo-Japanese War, 1904-1905
- Subject Added Entry-Geographic Name
- Japan History, Military 1868-1945.
- Index Term-Uncontrolled
- 2020년 대한민국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 Electronic Location and Access
- 원문보기
- Price Info
- \25000
- Control Number
- kpcl:232560
- 책소개
-
한국 학자가 쓴 근대 일본의 전쟁에 관한 최초의 본격적인 연구서
메이지유신 이후 근대국가 형성에 성공한 일본이 청일전쟁을 기점으로 거의 10년마다 전쟁을 국가정책으로 추진한 원인과 과정, 그리고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일본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전반기에 걸쳐 청일전쟁, 러일전쟁, 제1차 세계대전, 만주사변과 중일전쟁, 아시아·태평양전쟁 등 6차례에 걸쳐 연속적으로 전쟁을 일으키거나 관여한 역사를 갖고 있다. 이러한 전쟁들이 어떠한 원인과 방식에 의해 수행되었는가를 검토하는 작업은 현대 일본의 외교안보정책을 바라보는 데에 있어서도 하나의 준거점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이 책은 메이지유신 이후 근대국가 형성에 성공한 일본이 청일전쟁을 기점으로 거의 10년마다 전쟁을 국가정책으로 추진한 원인과 그 과정, 그리고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근대 일본이 연속적으로 6회에 걸친 전쟁을 일으킨 원인에 대해 이 책은 케네스 왈츠의 분석틀을 원용하여 인간, 국가, 그리고 국제관계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첫째, 인간의 요소와 관련하여 각 시기별로 일본 내에는 야마가타 아리토모, 이시와라 간지, 고노에 후미마로 등의 팽창적 국가전략을 갖는 정치 및 군사지도자들이 전쟁을 국가의 정책수단으로 선택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둘째, 국가의 관점에서 제국 육군과 해군이 당대 첨단의 군사력을 건설하고, 이러한 군사력을 가상 적국에 대해 선제공격의 목적으로 운용할 것을 정하는 공격적 군사전략을 입안하였다. 1907년에 제정되고, 1918년, 1923년, 1936년 각각 개정된 바 있는 「제국국방방침」이 그러한 육해군 합동전략의 대표적인 사례들이고, 이러한 국가전략에 따라 일본은 각 시기의 가상 적을 압도할 수 있는 첨단의 군사력을 건설하려 하였다. 셋째, 국제관계의 관점에서 본다면, 각 시기의 일본을 둘러싼 국제질서에서 일본의 전쟁도발을 방지할 수 있는 다국간 국제기구나 제3국의 중재역할이 부재하였다. 오히려 일본이 가상 적국을 포함한 국제질서를 적대적으로 보는 폐쇄적 인식에 사로잡혔다. 이러한 요인들이 일본의 전쟁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일본은 6번에 걸친 전쟁수행에서 일본적 전쟁수행방식이라고 부를 수 있는 특성을 보였다. 첫째는 상대국가에 대해 최대한의 정보를 획득하고 이를 육해군의 군사전략이나 군사력 건설에서 중요하게 활용하였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시기 일본이 참모장교들을 한반도와 중국 대륙으로 파견하여 최대한 현지의 지리 및 군사상황을 파악하려고 한 것이 그 예시이다. 둘째, 육군과 해군 간의 합동작전 준비가 잘 이루어졌다. 육해군의 참모부서들이 가상 적국을 대상으로 한 합동군사전략을 책정했고, 이에 따른 군사력 건설과 훈련들이 조직적으로 진행되었다. 셋째, 육군과 해군뿐 아니라 천황을 정점으로 대본영이 조직되어, 전쟁수행에 필요한 정치, 외교, 경제적 지원이 이를 통해 상호 협의되고 조달되었다. 대본영이란 조직은 육해군뿐 아니라 정부 전체의 전쟁 관련 협력을 도모하던 정책결정기구로 기능하였다. 넷째, 동맹국인 영국 등과의 협조가 긴밀하게 이루어졌다. 이 같은 요인들에 의해 청일전쟁에서부터 중일전쟁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군사적으로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반면 아시아태평양전쟁 기간 중에는 전장의 광역화, 전략가의 부재 속에서 대본영과 천황에 의한 전쟁지도의 미숙함, 첨단 과학기술 수용에 대한 소극적 자세 등이 결부되면서 결국 패전의 운명을 감수해야 했다. 근대 일본의 전쟁은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여러 민족과 국가들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현대 동북아 국제관계를 연구하는 데에 있어서도 출발점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