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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종과 초기 선불교의 형성
북종과 초기 선불교의 형성
- 자료유형
- 단행본
- 0014806230
- ISBN
- 9788998742980 94220 : \39500
- ISBN
- 9788998742966 (세트)
- 언어부호
- 본문언어 - kor, 원저작언어 - chi, 원저작언어 - eng
- DDC
- 294.3927-22
- 청구기호
- 228.7 M174ㅂ
- 서명/저자
- 북종과 초기 선불교의 형성 / 존 매크래 지음 ; 김종명 옮김
- 발행사항
- 서울 : 민족사, 2018
- 형태사항
- 579 p. ; 24 cm
- 총서명
- 세존학술총서 ; 2
- 주기사항
- 2018년도 대한민국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 주기사항
- 권말에 『수심요론』과 『원명론』 원문(한문)수록
- 주기사항
- 부록: 법보 전승의 연대기, 『전법보기』(傳法寶紀)
- 서지주기
- 참고문헌(p. 493-504)과 색인수록
- 기타저자
- McRae, John R. , 1947-
- 기타저자
- 김종명
- Control Number
- kpcl:224465
- 책소개
-
이 책은 중국 선불교의 중요 종파 중의 하나였던 북종과 그리고 초기 선불교의 형성과 관련된 폭넓은 연구서이다.
중국 초기 선불교는 선(禪)의 초조인 보리달마에서부터 남종과 북종으로 갈라지는 신수(神秀)와 혜능 때 까지라고 할 수 있다. 초조 달마에서 5조 홍인을 거쳐 6조까지 이 시기는 아직 남종과 북종으로 갈라지기 이전으로 남종과 북종이라는 명칭은 하택신회와 그 제자들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돈황에서 선불교와 관련된 문헌들이 발견될 때(1900년 초)까지 북종선에 대해서는 사실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았다. 잊혀졌을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문헌적 증명도 되지 않은 가르침이었다. 1900년 초 돈황에서 선종과 관련된 문헌들이 발견됨으로써 비로소 북종의 역사적 사실들이 하나둘씩 자세히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책의 저자인 존 매크래 박사는 북종선에 대한 연구를 심도 있게 연구했는데, 그 결과 보다 북종의 역사와 사상에 대해 보다 분명하게 알 수 있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북종은 8세기 중국 당나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성숙하면서도 지적(知的)인 禪의 전통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중국 선불교의 역사와 사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부여해 준 중요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제1부에서는 북종선과 초기 선불교의 역사를 다루었고, 제2부에서는 북종선의 사상과 초기의 선사상을 담은 『이입사행론(二入四行論)』, 동산법문 및 북종의 교학이 분석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저자는 북종과 남종 문제, 신수와 혜능의 법통문제에 대해서, 당시 신수와 혜능은 결코 같은 때 즉 동시에 오조홍인의 문하에서 공부하거나 있지 않았으며, 특히 전법(傳法)이 이루어졌을 무렵인 홍인의 말년에는 둘(신수, 혜능) 가운데 그 누구도 홍인과 같이 있지도 않았다는 것이다(본서 pp.31~32). 그리고 『육조단경』도 역사적 사실이라고 보기 어려운 허구 투성이라고 보았다.
또 저자는 서론에서 이런 문제를 지적한다.
“현대의 선불교 연구자들에게 등장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전설과 역사를 분명하게 구별하는 일이다. 전설과 역사는 각각 그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전설은 특정 불교 종파의 독창적 산물로서 자기 이미지를 보여 주는 중요한 안내자 역할을 한다. 반면, 역사는 그 종파가 문화적·지성사적 측면에서 실제로 얼마나 역동적으로 전개되어 왔는가에 대한 현대적 이해를 뜻한다. 한 스승에서 다른 스승으로 대를 이어 전해진 전등에 대한 전설은 초기 선의 가장 중요한 발명품이었지만, 이 전설의 맥락에서 만들어진 이야기들은 옳다거나, 그르다거나, 다른 ‘사실‘ 들과 연관되어 있다거나 하는 식으로 판단의 근거를 제공하는 역사적 사실은 아니기 때문에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는 것들이다. 역사적 확신도 실재로 근거를 가진 것이긴 하지만, 주어진 텍스트의 선전적 또는 논쟁의 여지를 지닌 목적들에 의해 결정된 문맥 속의 산물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남종의 자료에서는 혜능 이후 북종은 중국 선종사에 거의 자취를 감추게 되었으며, 하택신회의 육조 혜능 선양 운동 이후 남종선 추종자들은 급격하게 늘어난 반면, 북종선 추종자들은 치명적일 정도로 줄었고, 북종은 자신의 가르침 자체가 가진 내적 열세 때문에 그것의 영향력도 없어지고 되고, 마침내 사라졌다는 것이다. 북종은 남종 대비 열세로서 많이 사라졌으나, 그러나 북종의 구성원들은 770년대에 북종의 영향력이 정점에 이를 때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했으며, 그리고 8세기 말까지는 교학적 · 사상적으로 공헌했고, 사상적으로 북종은 티베트, 한국, 일본에도 전해졌다고 말하고 있다(449쪽).
이 책에서는 초기 선종사의 이러한 국면에 대한 상대적으로 많은 증거에 대한 검토를 통해 과거 전통적인 견해들이 완전히 잘못된 것임을 보여 주고 있다.
다음은 목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