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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지역 자선단체의 근대적 성장과 좌절 : 1922-1954년의 홍만자회
상하이 지역 자선단체의 근대적 성장과 좌절 : 1922-1954년의 홍만자회
- 자료유형
- 단행본
- 0014772053
- ISBN
- 9788976419484 93910 : \17000
- 국립중앙청구기호
- 338.17-18-2
- KDC
- 338.17-6
- DDC
- 361.763-23
- 청구기호
- 338.17 유72ㅅ
- 서명/저자
- 상하이 지역 자선단체의 근대적 성장과 좌절 : 1922-1954년의 홍만자회 / 지은이: 유장근
- 발행사항
- 서울 : 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 2018
- 형태사항
- 317 p. : 삽화, 초상 ; 23 cm
- 주기사항
- 2018년도 대한민국학술원 선정 우수 학술도서
- 주기사항
- 색인수록
- 일반주제명
- 자선 단체[慈善團體]
- 주제명-지명
- 상하이[上海]
- 기타저자
- 유장근 , 1952-
- 원문파일
- 원문보기
- Control Number
- kpcl:224256
- 책소개
-
『상하이 지역 자선단체의 근대적 성장과 좌절』은 20세기 전반기에 상하이에서 활동했던 홍만자회라는 자선단체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것이다. ‘홍만자회紅卍字會’라는 이름은 아직 낯설다. 연구된 적이 많지 않은 까닭에 그들의 활동이나 성격, 역사적 족적 따위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탓이다. 더구나 홍만자회가 민간종교의 일파였던 도원道院의 자선실행기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이야기는 더 어려워진다. 도원 자체에 대해서도 알려진 바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1921년에 산둥에서 지역 엘리트들이 중심이 되어 출발한 도원은 곧바로 자선실행기구인 홍만자회를 출범시켰다. 도원이 전통적인 민간종교의 전통을 물려받은데다 부계점을 통해 신의 계시를 받아 모든 일을 처리한다는 점에서 지극히 전통적이고 비의적이며 심지어 낙후된 종교집단이라 부를 만했다. 하지만 그들은 기왕의 삼교합일주의에 기독교와 이슬람교를 첨가하면서 오교합일사상을 기본 교의로 설정하였고, 인간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도道란 어려운 지경에 빠진 인간을 구제하는 일, 곧 자慈를 실행할 때에 제대로 그 의미를 드러낸다는 사상을 체계화시켰다.
저자가 이러한 홍만자회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1993년에 처음으로 중국의 난징을 방문하면서부터다. 학술회의를 마친 뒤 난징대학살기념관을 찾게 되었고, 그곳에 세워진 유해발굴 기념비 거의 모든 곳에 홍만자회 이름이 적혀 있었던 것이다. 난징대학살 직후 유해를 수습하고 이를 매장하는 데 앞장섰던 단체가 바로 홍만자회였다. 중일전쟁에서 국민당 정부가 패퇴하고 난 뒤, 일본군이 점령하고 있을 때에 일어난 일이니, 권력의 교체와 전쟁 피해의 수습이라는 중요한 문제가 홍만자회를 둘러싸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저자는 상하이사범대학을 방문교수 신분으로 찾은 것을 기회 삼아 학자로서의 의문을 해소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