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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하늘 (월하인 장편소설)
검은하늘 (월하인 장편소설)
저자 : 월하인
출판사 : 정화
출판년 : 2021
정가 : 17000, ISBN : 9791197595509

책소개


작가 월하인의 장편소설 「검은하늘」은 정치인과 권력기관의 공무원이 세력화하여 자행하는 정치·사회의 적폐와 투쟁하며 사회적약자를 보호하고 형평성 있는 행정행위를 하고자 노력하는 하위직 행정공무원의 고통을 그린 소설이다. 주인공은 그 과정에서 행정 조직 및 지역사회에서 외톨이가 되어버렸고 이러한 주인공의 삶에 지친 아내는 주인공을 떠나 행정 조직 내에서 힘 있는 시장과 그 추종자들에게 가버려 이혼을 당하게 되니 가정은 파괴되어버렸다. 삶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아내마저 잃고 같은 직장 내에서 이를 지켜보아야 하는 아픔을 겪으며, 불의와 투쟁하며, 홀로 자식을 키우며 최선을 다해 공무를 수행한다.

작가 월하인은 선거에서 당선된 정무직 공무원 그리고 권력기관에서 근무하는 직업 공무원 그리고 그 외 교육 및 행정기관에서 근무하는 직업 공무원이 ‘헌법 제7조 제1항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라는 헌법 이념을 한 번쯤 생각해볼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국민이 대한민국의 주인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세상이 순리에 의해 운영되고 사람이 순수로 인간적인 정 나누며 살 수 있게 되기를 갈망하는 마음으로, 「검은하늘」 장편소설을 출판했다.

목차


소설의 스토리

제1장 어둠 속의 빛(민선 1,2기)
주인공 장혁준은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파란 하늘과 들녘의 품에서 성장했다. 오로지 순수로 사람을 대했고 순리로 세상을 바라보았다. 대학을 졸업한 후 지방에서 행정공무원이 되었다.
공무원이 되어 채 자리를 잡기도 전에 상사로부터 허위문서를 만들어 시장 측근에게 특혜를 주라는 지시를 받고 이를 거부했다가 왕따 당하고 외톨이가 되었다. 힘겹게 근무하던 중 새로운 부서에서 김지아라는 여자 동료를 만나 사랑하게 되었다. 이 여인과의 사랑은 직장에서 고통받던 주인공에게 유일한 생명줄이며 버팀목이었다. 그 후 민선 1, 2기를 역임했던 시장의 부인과 측근은 비리로 인하여 구속되고 시장은 다음 선거에서 낙선했다.

제2장 새로운 세상에 대한 도전(민선 3기)
‘농부 애 쌀’ 홍보 및 판매를 통한 고급브랜드화 사업화 신규사업이 생겼다. 과장은 과원들에게 이 사업을 지시했는데 모두 못한다며 거부했다. 이에 과장은 주인공에게 이 업무추진을 지시했다.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한 번 살아볼 만한 행복을 만끽하던 중 주인공은 공무원으로서 유통사업을 시작했다. 전국을 누비는 보부상이 되었다. 각종 지역축제 행사장과 관광지를 돌며 홍보했고 언론홍보까지 추진하여 직거래를 시작했다. 이어서 대형급식소, 대형매장, 백화점에 납품하며 하나의 브랜드로 거듭났다. 지역 역사상 처음으로 농산물에 대한 고급 브랜드를 만들었다. 수요는 적고 공급은 넘쳐나는 유통사업의 현실은 가혹했지만, 자신이 설정한 목표 달성이 주인공 인생의 전부였다.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진정 험난한 3년의 세월이었다.
주인공은 부정한 지시는 거부했었고 지역 농민을 위하고 농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헌신했다. 주인공은 행정공무원으로서 시장 개인과 그 선거꾼을 위하여 일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을 위하여 일하는 존재임을 실현했다. 이로 인하여 과거의 누명을 벗고 이 사업의 성과에 대한 대가로 주인공은 6급 팀장으로 특별승진을 했다.
그러나 세상일이라는 게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 과 직원들이 전부 농업직이었고 주인공만이 행정직이었다. 업무 추진과정에서 농업직들의 시기 질투를 받아왔었는데 같은 과 소속이었던 농업직 공무원노조 사무국장과 부위원장이 주인공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무원노조를 통하여 유포하여 공격하고 선량한 대다수 공무원을 선동했다. 그리하여 주인공의 성과는 평가절하되어버렸다. 그리고 영업비용을 제대로 지원받지 못하여 마이너스 통장에 빚만 남았고 노조의 공격으로 상처를 받아야만 했다. 힘겹게 정말 모든 열정을 다 바쳐 이룬 주인공의 입지가 다시 무너졌다.
그러나 천만다행으로 주인공에겐 사랑하는 여인이 있었고 결혼을 했다. 민선 4기엔 정말 오랜만에 무탈하게 사랑하는 여인과 세상에 사랑의 축제를 벌이며 2명의 자식을 낳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했다.

제3장 검은 하늘 (민선 5기)
민선 5기가 시작되면서 또다시 험난한 역경이 시작됐다. 시청에서 허가한 2개 업체의 폐차장이 있었는데 둘 다 법적 허가조건을 지키지 못했다. 그중 한 곳이 민선 5기 시장의 선거꾼이었다. 시장과 똘마니 간부 공무원은 시장 선거꾼에게 독점을 주기 위하여 경쟁업체만을 허가 취소하도록 주인공에게 선택적 법 집행을 강요했다. 주인공은 견디다 못해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되 순차적으로 허가 취소하여 법질서를 확립하고자 했다. 먼저 경쟁업체를 허가 취소했고 이어서 시장 선거꾼 업체도 허가 취소했다. 그 과정에서 관련 업자들로부터 협박과 폭행, 법원에서 행정소송 등 일련의 상황들이 4년간 지속되었는데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수모를 당했다. 심지어 시장은 주인공에 대하여 감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주인공은 이에 굴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시민은 누구나 행정행위에 있어서 평등하다는 이념을 실현했다. 민선 5기 4년 동안 시장, 그 똘마니 간부 공무원, 선거꾼과 제도권 내에서, 법의 테두리 내에서 대립과 투쟁은 진정 힘겨운 상처투성이의 삶이었다. 이로 인하여 주인공은 더욱더 시청이라는 조직사회에서 외면받는 외로운 삶을 살아야 했다. 법을 벗어나 이퀄라이저가 되어버리고 싶은 충동을 수도 없이 느꼈으나 끝까지 이성을 유지했고 법원을 믿고 의지했다.
설상가상으로 주인공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사랑했던 여인은 주인공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끊임없이 시장과 그 추종자들과 대립하고 싸우는 주인공의 삶을 곁에서 공유하는 과정에서 그 스트레스에 견딜 수가 없다는 이유였고 또한 자신을 사랑해 주는 새로운 남자가 같은 직장 내에서 생긴 것이었다. 웃으며 살고 싶다는 것이었다. 주인공은 직장 내에서 그들의 사랑 행각을 지켜봐야만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홀아비로서 두 아이를 키우며 직장 생활을 해야 하는 주인공은 영혼은 찢어졌고 육체는 무너져내렸다. 산다는 게 지옥이었다.

제4장 검은 하늘 (민선 6기)
시장은 민선 6기 시장으로 연임하게 되었고 주인공은 다른 부서로 인사이동을 했는데 이번에는 국민기초수급자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사회복지 법인과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사회복지법인 대표는 국민기초수급자를 자신의 개인 사업장에 투입하여 국민기초수급자가 벌어온 거액의 돈을 갈취하는 행위를 4년째 해오던 중 주인공이 이 부서에 발령을 받은 것이었다. 주인공은 이 범죄자에게 과거를 묻지 않을 테니 앞으로는 이 행위를 중단하도록 했다. 그러나 그 범죄자와 시장, 간부 공무원, 기타 선거꾼들은 합동으로 주인공을 괴롭혔다. 또다시 감사과에서는 주인공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 그렇지만 주인공은 이에 굴복하지 않고 이 범죄자에게 지급된 보조금을 환수했고 그 범죄행위를 더는 못 하게 했다. 그 과정에서 시장 및 간부들과 대립하며 또다시 상처를 입어야만 했고 더욱더 외톨이의 삶을 살아야 했다.
그런데 엉뚱하게 경찰서에서 보조금을 환수한 담당 팀장인 주인공을 피의자로 수사했고 범죄자인 사회복지법인 대표를 무혐의 처분했다. 그 범죄자는 보조금을 환수당하고 사업이 종료된 게 억울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주인공은 경찰서를 방문하여 물리적 충돌을 감행했다. 그리고 재수사를 요구했다. 경찰은 어쩔 수 없이 범죄자를 보조금 약 칠억 원을 횡령 및 사기행위를 한 죄로 검찰에 넘겼다. 그런데 검찰은 경찰에 범죄자를 무혐의 처리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주인공은 검사 책상에 머리 처박고 죽어버리겠다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결국 법원에서 재판이 이루어졌고 법원은 범죄자에게 징역형을 선고하며 시청과 범죄자가 짜고 국민기초수급자에게 가야 할 혜택을 가로챘다고 판결했다. 그리고 범죄자에게 시청 담당 팀장인 주인공에게 접근 금지 명령을 했다.
하위직 행정공무원 주인공은 사회적약자를 착취하는 사회복지법인 관계자, 이를 보호하는 시장, 경찰, 검찰로 구성된 신 거지 범죄단체와도 같은 지역 토착 세력과 대립하고 투쟁하며 헤어날 수 없는 고통을 받아야만 했다. 그리고 같은 직장이라서 피하지도 못하고, 별거 상태인 아내가 직장동료인 유부남과 탈선을 저지르는 현장들을 지켜보며, 지역 토착 세력인 범죄단체와도 같은 자들과 투쟁하며 만신창이가 되어버렸다. 시청 내에서는 조직을 해치는 자로 낙인찍혔다. 그리고 민선 6기 시장은 다른 비리 혐의로 법원 판결에 따라 파면되었다.

제5장 혹시 했는데, 역시! (민선 7기)
그 후 민선 7기가 되어 교육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팀장이 되었다. 전국적으로 처음 시행하는 신규업무를 비롯하여 타 시군의 우수사례를 수집하고 업그레이드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지역의 꿈나무를 키우는 일이었고, 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고자 했다. 이런 과정에서 일하는 재미와 직업 공무원으로서 보람을 느꼈다. 그러나 이 일하는 행복은 1년을 넘지 못했다.
시청에서 지원하는 교육예산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싶었던 교육감 선거꾼들과 대립하게 되었다. 같은 패거리인 교육단체와도 대립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결정적으로 농촌 유학이라는 하숙업을 운영하는 자가 어린아이를 학대하고 폭행하며 보조금을 횡령하는 사건을 적발하게 되었다. 보조금 환수 및 형사고발을 하고자 결재를 받고 범죄자에게 이의신청 기간을 주었는데, 그 사이에 시장은 주인공을 다른 부서로 인사발령을 내버렸다. 주인공이 타 부서로 좌천된 후 교육관계자들은 날개를 달고 교육자로서 존경을 받지 못할 행위를 시장의 묵인하에 주인공 후임 공무원의 방조하에 지속하게 되었다.
그러는 과정에서 세월은 흘렀는데 주인공은 영원한 팀장이었고 시청의 국장, 과장들은 모두 주인공의 후배 공무원들이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후배 밑에서 근무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소시민과 사회적약자를 외면하고 사회정의를 외면하고 오로지 시장 개인과 그 선거꾼들을 위해서, 지역 토착 세력을 위해서 일했고 인사 경매에 참여하여 낙찰받아 승진한 자들이기에, 객관적으로 주인공 자신이 오히려 잘못된 공무원이 되어버린 상황이 되었기에 그 괴리감으로 견딜 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주인공으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았던 자들과 교육감 선거꾼들은 끊임없이 지역사회에서 주인공에게 보복 행위를 해왔다. 주인공의 영혼은 피폐해지고 건강은 갈수록 나빠졌다. 결국 ‘헌법 제7조 제1항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라는 이념에 충실한 공무원은 찢어진 걸레 조각보다 못한 처지가 되어버렸다.
민선 1기부터 7기까지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이후 법 위에서 군림하는 자치단체장과 지역 토착 세력들로 구성된 범죄단체와 대립했던 주인공은 법 위에서 지역을 지배하는 자들에 대한 분노 그리고 영혼을 다 바쳐 사랑했던 여인으로부터 배신을 당한 원망은 밖으로 표출되지 못하고 안으로 응어리져 주인공 자신 스스로 파탄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그러면서 도둑놈을 뽑는 지역정당의 지방자치제도 그리고 뇌물이 세상을 지배하도록 하는 법 그리고 법 위에서 군림하는 범죄단체를 박살 내기 위해서는 시민혁명의 필요성을 토로했다. 지금은 많은 시민이 먹고살기에 바빠 그냥 두고 있지만 언젠가는 시민들이 불끈 일어나 그냥 방치하지만은 않으리라 생각했다. 이도 저도 안 된다면 시민 스스로가 개인적으로라도 저항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하늘에 외쳤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얽혀버린 현실을 정리했다. 먼저 별거 상태인 아내의 애정행각은 주인공을 너무도 천한 존재로 만들어버렸다. 별거하면서 이혼을 요구했던 아내에게 늦었지만, 이혼서류를 건네주었다. 그리고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주인공은 산속 농장에서 1년 사계절 동안 과수원을 조성하며 극기 훈련을 하기로 했다. 자연은 사람에게 오로지 순수와 편안함을 줄 것이기에 가능하리라 생각했다. 무너져버린 자신을 바로 세워 도저히 짊어질 수 없을 정도의 험난한 짐을 짊어졌다 하더라도 마음의 여유와 강한 정신력으로 헤쳐나갈 수 있을 능력을 키우기로 했다.
고향 집에서 91세 나이에 홀로 계시는 어머니를 찾았다. 며칠 동안 어머니와 함께 있었고 잠잘 때는 어머니 몰래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며 밤을 지새웠다. 검은 하늘을 걷어내고 밝은 세상을 만드는 자랑스러운 공무원이 되고자 노력했는데, 직장에서 낙오자와 같은 모습이 되어버렸고, 가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처지가 되어버린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 어머니께 죄송하기만 했다. 어머니와 작별하고 집에서 나오는데 어머니는 도로까지 나와 조심해서 가라고 손을 흔들었다. 오로지 자식 잘되기만을 바라는 어머니의 모습이었다. 주인공은 가다가 돌아서서 바라보니 어머니는 한없이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솟아나는 감정을 억누르려 하늘을 보다가 끝내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