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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팬데믹 (역병은 어떤 정치를 요구하는가)
아테네 팬데믹 (역병은 어떤 정치를 요구하는가)
저자 : 안재원
출판사 : 이른비
출판년 : 2020
정가 : 13000, ISBN : 9791197014819

책소개


다시, 인간이란 무엇인가?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지 1년이다. 백신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 팬데믹은 3차 유행으로 접어들면서 더욱 위세를 떨치고 있다. 코로나가 사회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친 한해, 이를 진단하고 전망하는 각종 보고가 넘쳐났다. 빚어낸 사회 현상의 단면, 달라진 일상의 모습, 다가올 세상의 변화 등을 주목했다. 하지만 문명사적 위기를 근본적으로 드러낸 사건인 만큼, 우리는 그 이면의 근원적인 것을 성찰해볼 때다. 그것은 ‘다시,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반성적 물음으로 귀결된다. 2500여 년 전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 사회에서도 그랬다.

‘아테네 역병’에서 코로나19를 성찰하다

이 책은 기원전 430년에 발생한 ‘아테네 역병’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를 인문학적으로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지 성찰해본 것이다. 저자는 오랫동안 읽고 공부해온 서양 고전에서 참조할 만한 사례를 소개한다. 특히 ‘역병과 정치’의 관점에서 그리스 고전들을 새롭게 읽어낸다. 우리가 잘 아는 그리스 고전기의 인문학자들(역사가, 드라마 작가, 철학자, 시인)은 역병(과 전쟁)이라는 국가적 재난을 공동체 차원에서 생각하며, 작품 속에 그 문제 인식을 직간접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역병이 초래한 혼란의 사회상을 해부했고, 그 시대가 요구하는 지도자와 새로운 정의관을 제시하려 고민했으며, 나아가 인간의 본성을 탐색하며 더 나은 세상을 열고자 했다.

목차


책을 내면서

들어가는 말 | 인류는 역병을 겪어내며 살아남았다

역병이 가져온 욕망
투키디데스,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진실한 통치자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 왕』

증오가 낳는 정치의 비극
에우리피데스, 『미친 헤라클레스』

자신의 영혼을 돌보는 정의로운 나라
플라톤, 『국가』

벌거벗은 인간
호메로스, 『일리아스』
나가는 말 | 21세기의 스핑크스에게 답하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