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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조일기 (11살 고양이)
홍조일기 (11살 고양이)
저자 : 민정원
출판사 : 야옹서가
출판년 : 2017
정가 : 12800, ISBN : 9791196174415

책소개


11살 고양이 홍조와 함께 그려나간 ‘공감백배 고양이 생활툰’

초콜릿색 턱시도, 신비한 푸른 눈의 11살 고양이 홍조와 함께한 6년간을 그린 고양이 웹툰. 본가에서 독립을 준비하며 고양이 입양을 알아보던 작가는 고양이 커뮤니티에서 가족을 찾는 초콜릿색 턱시도 고양이에게 푹 빠지고 만다. 다 자란 5살짜리 고양이란 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결국 대구까지 달려가 고양이를 데려오고 홍조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첫 만남에서 새침했던 홍조는 반나절 만에 새 집을 접수했다. 하루 종일 야옹거리는 수다쟁이에, 눈만 마주치면 달려오는 개냥이는 생전처음. ‘조용한 걸 좋아하는 내가, 이렇게 말 많은 고양이와 같이 살 수 있을까?’ 처음엔 고민도 했지만 “한 달만 기다려 봐”라는 어머니의 충고에 용기를 낸다. 가족이 되기까지는 서로 맞춰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이 만화는 고양이 입양에도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것을 일러준다. 또한 그 기다림 끝에는 ‘유대감’이란 특별한 감정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알고 보면 홍조는 개냥이면서도 ‘선비 고양이’였다. 소심해서 사고치는 일도 없었기에 ‘이렇게 키우기 쉬운 고양이도 있나?’ 생각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 소심함과 점잖음도 버려질까 두려운 마음에서 나오는 건 아닐까. 그런 마음으로 홍조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에는 애틋함이 묻어난다. 작가는 홍조가 10살 되던 해, 함께해온 날보다 앞으로 함께할 날이 더 짧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이 만화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힌다. ‘남은 날을 슬퍼하기보다, 앞으로 함께할 하루하루가 홍조에게 즐겁고 행복한 기억이 되기를…’ 그 마음으로 작가는 오늘도 홍조와 열심히 놀아주고, 나날의 기록을 만화로 남기고 있다.

《홍조일기》를 보다 보면 고양이의 독특한 습관을 보고 웃게 된다. 이상하고 낯선 것을 보면 ‘목춤’을 추는 장면, 밥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앞발로 보란 듯이 밥그릇을 엎는 모습, A4 용지를 바닥에 놓으면 반드시 그 자리에 소환되는 등 고양이의 엉뚱한 매력까지 한껏 느낄 수 있다. 고양이를 키우는 분에게는 공감을, 고양이가 없어도 동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즐거움을 전하는 만화. 작가가 인스타그램에 연재했던 만화 외에도 미공개 만화를 추가했고,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 홍조 앨범을 넣어 실제 홍조의 다양한 일상을 볼 수 있다. 또한 권말부록으로 작가와의 인터뷰를 실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목차


들어가면서 5

1장 새로운 가족
홍조와의 만남 10
입양 첫날 16
개냥이 20
장난감 취향 24
관심 26
유전 28
프로 애교러 30
유희왕 32
방울방울 34
엉덩방아 36
밥투정 38
뽀뽀 40
외동 고양이 42
턱드름 44
수다쟁이 46
홍조앨범1 48

2장 일상의 발견^^
꼬리를 밟았다 54
여행의 마무리 56
닮음 58
뺨 맞기 60
잠 62
이불 갈이 64
꾸지람 66
뜻밖의 발견 68
시그널 70
낯선 물건 72
택배 74
회피 76
고기의 맛 78
냥믈리에 80
홍조앨범2 82

3장 고양이와 산다는 것
고양이와 이사하기 88
범묘 92
해야만 하는 일 94
수염 96
건강검진 98
도움을 요청하는 만화 100
빗질 102
사려 깊은 고양이 104
고양이 회로 106
햇볕과 고양이와 사람 108
털 110
고양이의 신뢰 112
문 너머에 누가 있어 114
이별을 생각하는 밤 116
홍조앨범3 118

4장 세상에 이런 냥이
얼음물 124
너는 고양이 126
예뻐할수록 예뻐진다 128
왜 그러는 걸까 130
조용한 사냥꾼 132
고양이의 신비 134
능수능란 136
순위 138
못생김 140
아는 만큼 보인다 142
인간 베개 활용 예시 144
캣그라스 146
고양이 소환술 148
홍조앨범4 150

5장 묘르신과 보내는 사계절
새해 156
한겨울을 보내는 법 158
봄맞이 160
휴가 162
장마 164
여름나기 166
냥냥특집 168
폭염 170
추석 연휴 172
계절의 흐름 174
월동 준비 176
크리스마스 178
홍조앨범5 180

작가와의 인터뷰 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