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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위안
문학의 위안
저자 : 정지창
출판사 : 한티재
출판년 : 2020
정가 : 18000, ISBN : 9791190178365

책소개


원로 평론가가 들려주는 문학의 존립근거

칠순이 넘어서도 왕성하게 읽고 쓰며 문학의 자리를 지켜온 원로 문학평론가 정지창의 에세이집. 영남대 독문과를 정년퇴임한 이후 써온 평론과 에세이들 중 일부를 엮었다. 1부는 권정생, 이호철, 최인훈, 김승옥, 김원일의 소설과 고은의 일기, 백무산, 배창환의 시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에서 민중의 고달픈 삶이 어떻게 형상화되었는지를 분석한 에세이들이다. 현학적인 서구의 문학이론이나 담론에 기대지 않고 평범한 독자의 눈으로 작품을 읽고 해석하려고 노력했다. 2부는 역사적 진실을 다룬 작품들을 분석한 글들이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의 10월 항쟁과 민간인 학살 사건을 이하석의 시집 『천둥의 뿌리』와 ‘10월문학회’ 회원들의 작품들을 통해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3부는 서구 유토피아 사상의 계보와 유토피아 소설 및 반유토피아(디스토피아) 소설의 기원, 한만수의 농민소설 『금강』과 중국 작가 모옌(莫言)의 농민소설 『티엔탕 마을 마늘종 노래』, 박태원과 최인훈이 같은 제목으로 쓴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시차를 두고 같은 마을을 작품 배경으로 삼은 서정인의 소설 「강」과 김사인의 시 「겨울 군하리」 등의 작품들을 비교, 고찰한 글들이다. 이 밖에 작가의 정치적·도덕적 결함과 포용 문제, 전쟁과 평화의 의미를 브레히트의 드라마를 통해 분석한 에세이도 실려 있다.

목차


책머리에

1부
권정생의 문학과 『한티재 하늘』
1965년, 너는 어디에 있었는가? ― 이호철의 「어느 이발소에서」
최인훈에 관한 아홉 개의 메모
분단시대의 아버지와 아들
고은과 그의 시대
백무산이 만난 최제선
삶을 일으켜 세우는 시, 함께 가는 길 ― 배창환 시집 『별들의 고향을 다녀오다』
『녹색평론』과 생태시

2부
그림과 영화, 역사에서의 진실과 재현
기억과의 전쟁, 민간인 학살의 진실을 찾아서
왜곡된 역사와 뒤틀린 삶
4?3 항쟁 70주년과 『화산도』
10월 항쟁의 시적 형상화
죽음의 사랑과 고통의 언어로 지은 집 ― 이하석 시집 『천둥의 뿌리』
역사적 진실과 문체

3부
서구의 유토피아 사상과 유토피아 소설
시인과 시민
겨울 군하리
농민의 시선으로 본 한 마을의 역사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 관한 단상
평화가 터졌다!

발문 실감(實感)과 관계의 문학 김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