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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파
기파
저자 : 박해울
출판사 : 허블
출판년 : 2019
정가 : 12000, ISBN : 9791190090056

책소개


만장일치 심사평 “압축적, 개성적, 독보적인 소설”
90년생 사회복지사 SF 작가만의 독특한 시선과 감수성
[찬기파랑가]를 접목한, 새로운 유형의 SF 탄생!

한국 SF의 미래를 이끌어 갈 역량 있는 신예 작가를 매년 배출해온 한국과학문학상. 지난해 김초엽이라는 걸출한 SF 작가를 발굴한 데 이어, 올해는 커다란 잠재력을 가진 SF 작가를 선보인다. 2018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부문 수상자 박해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의 장편 SF 『기파』는 5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압축적이고, 개성적이며, 독보적인 소설”이라는 찬사와 함께 만장일치로 대상에 선정되었으며, 특히 심사를 맡은 소설가 김보영, 김창규로부터 “글은 기술이 아닌 인격으로 쓴다는 걸 보여준 따듯한 작품”, “어느 하나 빠진 것 없는 균형의 결정체”라는 평을 이끌어냈다.

향가 [찬기파랑가]와 SF를 접목한 작품인 『기파』는 신라 시대 화랑으로 널리 알려진 ‘기파’가 해독자에 따라 의사로도, 심지어는 승려로도 해독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추리 형식의 미스터리 SF다. 작품 배경은 사이보그와 안드로이드가 등장하는 근미래로, 예기치 못한 운석 충돌로 난파된 우주크루즈 안에서 벌어지는 추격극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인명을 구한 영웅 ‘기파’를 구출하려는 주인공과 그런 주인공에서 도망치는 기파의 거리가 좁혀질수록, 난파 사고의 진상과 영웅의 실체가 서서히 본모습을 드러낸다.

심사평에 언급된 것처럼, 그의 작품은 반전의 구성이 뛰어난 오락소설이면서, 동시에 인간성과 비인간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진지한 사고실험이기도 하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치밀하게 짜인 이야기 구성은 오락적 재미만 주는 것이 아니다. 적재적소에 배치된 반전 요소는 우리가 맹신하고 있던 선과 악의 경계를 허물며, 나아가 무엇이 진정 선이고 악인지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을 던진다. 이처럼 선과 악, 정의와 부정의, 인간성과 비인간성에 대한 뜨겁고 진한 고민이 『기파』엔 담겨 있다. 치열하게 고민하는 사람의 이야기엔 읽는 사람마저 함께 고민하게 만드는 힘이 있기 마련이다. 박해울의 소설은 그런 힘을 품고 있다.

목차


1. 프롤로그 · 7
2. 난파 · 13
3. 『기파 평전』, 미래출판사, 2071, pp. 25-30. · 22
4. 승선 · 26
5. 불청객 · 38
6. 『기파 평전』, 미래출판사, 2071, pp. 33-40. · 46
7. 아누타 · 52
8. 오르카호의 성자 · 66
9. 『기파 평전』, 미래출판사, 2071, pp. 103-107. · 73
10. 기파의 그림자 · 79
11. 『기파 평전』, 미래출판사, 2071, pp. 199-204. · 99
12. 랑데부 · 102
13. 의심 · 127
14. 함께 우주를 감상했던 때를 기억하십니까? · 130
15. 진짜 기파 · 133
16. 영상 기록 · 142
17. 교신 · 156
18. 기파와 이언 · 161
19. 기파의 최후 · 184
20. 에필로그 · 195
작가 노트 · 203

심사경위 · 206
심사평 · 209
수상소감 · 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