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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아니요군
사랑해 아니요군
저자 : 노인경
출판사 : 이봄
출판년 : 2019
정가 : 15000, ISBN : 9791188451579

책소개


이 책은 ‘그림책 작가가 그린 육아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육아에세이들이 초보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생명의 신비, 육아의 힘겨움과 당황스러운 일상을 담아왔다면, 이 책은 ‘육아를 통해 만난 새로운 세상’을 그리고 있다. 작가는 그 새로운 세상이 사실은 우리가 어른이 되면서 잃어버린 세상이며 잊어버린 마음이라고 말한다.

이 책의 작가 역시 기존에 익숙했던 삶을 버리고 아이엄마의 삶으로 재정립해야 하는 과정이 힘들고 당황스러웠다고 말한다. 그동안 오직 자신과 자신의 작업을 중심으로 하루를 설계해왔는데 이제는 그럴 수가 없다. 잠을 보충하고 싶은 엄마 옆에서 아이는 계속해서 쫑알댄다.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낮시간은 온전히 아이에게 바쳐야 한다. 무슨 말만 하면 ‘그래요’가 아니라, ‘아니요’라고 대답하는 아이와 네노난 방 안에서 온종일 보내야 하는 답답함도 있다.

그런데, 졸음이 쏟아져 눈을 감고 있어도 엄마 인경은 아루의 쫑알거림에 일일이 답하고 싶다. 타인에게 늘 깨어 있고 싶은 마음은 어디서 오는 걸까. 아루가 바닥에 물을 쏟아버려도 ‘비우면 다시 채울 수 있으니 괜찮다’고 생각한다. 주스에 우유를 섞어도 ‘서로 다른 것이 만나면 새로운 게 생기니 좋다’고도 생각한다. 어둠이 지나면 빛이 오고, 빛이 가면 어둠이 오는 것처럼 당연한 일로 받아들인다. 어른이 되어 딱딱한 갑옷을 입고 자신을 지켜왔던 작가 인경은 엄마 인경이 되면서 어린시절의 말랑말랑함, 즉 삶의 유연성을 되찾는다.


목차


시작하며
우리가 반짝이는 순간

1장 너에게 보여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

너에게만은 늘 깨어 있어… 아루야 잘 잤니?
나는 너의 영원한 친구야… 나는 너의 술래

2장 아루가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

천천히 친해지고 싶어… 빨리 친해지고 싶은 친구도 있어
엄마에게 시간을 줄게… 오싹오싹 안녕!

3장 우리니까 할 수 있는 말

잘했어… 엄마처럼 나도 해결사!
엄마 호-는 약호-… 아루 손도 약손

4장 엄마가 나고, 내가 엄마야

엄마가 바닥에 딱 붙었어요… 엄마처럼 될래
엄마는 괴물이야!… 엄마랑 나랑 둘이

마치며
아니요군을 부탁해
우리의 노래 랄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