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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기분 (인생의 맛이 궁금할 때 가만히 삼켜보는)
저자 : 김인
출판사 : 웨일북(whalebooks)
출판년 : 2018
정가 : 12000, ISBN : 9791188248162
책소개
다른 무엇이 아니라, 차를 마셔야 할 때가 있다
외로울 때, 심심할 때, 불안할 때,
편치 않을 때 불쑥, 차를 마셔요.
어지러운 일들이 찻잔 안으로 가라앉을 거예요.
왜 차를 마시는가? 『차의 기분』 저자인 사루비아 다방 김인 대표는 일단 외로워서 마신다고 한다. “차는 외로움을 달래면서도 외로움을 고양시킨다.” 외로워서 마시고, 마시다 보면 외로운데, 그 외로움 속에서 문득 인생의 비밀을 알아차리기도 한다고. 커피보다 더욱 느린 호흡으로 우리를 가라앉히기에, 차는 편치 않은 상태를 슥 잠재운다.
이 단순한 이유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차를 마시기 어려워한다. 차의 종류나 기원에 대해서 알아야 할 것 같고, 찻잔이나 다기를 제대로 마련해야 할 것 같고, 마시면서 다도를 갖춰야 할 것만 같은 부담감 때문이다. 하지만 차를 마시는 일이란 속이 시끄러워 불쑥 걸레를 빨고 바닥을 닦는 일과 다르지 않다. 다만 그것보다 좀 더 편하고 고요한 시간을 선물해주는 것이 다를 뿐이다. 『차의 기분』에서는 차를 마시는 일이 시를 읽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인생에 대한 하나의 정갈한 태도임을 보여준다. 차 한 잔으로 일상이 깊어질 수 있음을. 읽다 보면 나도 따라서 찻물을 올리고 싶어진다. 기도하듯 두 손으로 찻잔을 감싸고 차를 마셔보자. 복잡해보였던 일상이 슬그머니 제자리를 찾을 것이다.
목차
서문
1부
차의 시간
: 차는 홀로 마시면 신비롭다-초의
외로워서 마신다
심심해서 마신다
혼자서 마신다
편치 않을 때 마신다
비우려고 마신다
시간마다 다르게 마신다
특별히, 오후의 차
차를 마시는 동안 일어나는 일
정점
차는 그날의 물기를 기억한다.
섬세해야 한다
사색하는 인간은 걷거나, 마신다
사색하는 인간에게는 차 한 잔도 자극적이다
가만히 있는 시간이 는다
자세가 중요하다
될 대로 되라는 마음으로
다도라니
다도가 아니라면
한국 다례
일본 다도
중국 다예
다우
다우를 만나다
차의 맛이 문제가 아니다
궁극의 물
어떤 차가 좋은 차인가? 손님이 물었다
어떤 차가 좋은 차인가? 친구가 물었다
2부
차의 맛
: 차는 물의 신이고, 물은 차의 몸이다-장원
푸르른, 푸르른
녹차 처방전
옥로
사비
처음엔 쓰고 나중엔 감미롭다
가을 오후엔 홍차를 마신다
아삼
얼그레이
다즐링
다즐링 세컨드 플러쉬
랍상 소우총
딤불라! 우바! 누와라 엘리야!
밀크티
붉디 붉을 홍
보이차
보이차를 마시면
백차
백호은침
쓰지 않으면 단조롭다
수선
철관음
3부
차의 몸
: 보는 것은 믿는 것이고, 만지는 것은 아는 것이다-피터 슈예달
찻잎이 춤춘다
찻잔을 더 좋아한다
손잡이 없는 찻잔을 좋아한다
찻잔의 손잡이를 잡을 경우
볼에 대볼래?
쓰기에 아까운 찻잔을 써야 한다
낡은 찻잔에는 표정이 있다
낡은 찻잔에는 시간이 있다
아주 작은 찻잔을 비우기가 어렵다
오래 곁에 있는 찻잔
사이
찻잔을 바꾸다
어째서 세 개 이상의 찻잔이 필요한가?
잔과 컵
잔과 나
다선
숙우, 공도배, 다해
로열 코펜하겐
도천 천한봉
티포트의 일
책 읽는 사람 옆에 있어야 하는 것
4부
차와 글쓰기
: 찻잎, 글쓰기의 그물-롤랑 바르트
차에 의지해 쓴다
향기가 나를 떠민다
오른손의 좋은 일
하찮은 우주의 점 하나가 차를 홀짝인다
카페를 선호한다
찻집의 조건
카페와 헤어지는 일
오래 들여다본다
차와 건강
블렌딩이 필요한 시간
가진 것 중 제일 좋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