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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2인자들(개정증보판) (그들은 어떻게 권력자가 되었는가)
조선의 2인자들(개정증보판) (그들은 어떻게 권력자가 되었는가)
저자 : 조민기
출판사 : 책비
출판년 : 2020
정가 : 19800, ISBN : 9791187400509

책소개


‘왕조차 함부로 대할 수 없었던’ 서슬 퍼런 충신과
‘왕의 총기를 어지럽혔던’ 흉악한 간신의 실체!
권력을 향한 뜨거운 욕망으로
역사를 뒤흔든 2인자들은 누구인가?


조선 역사 속에서 1인자의 자리를 노렸던 2인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욕망이 어떻게 권력이 되었고, 역사 속에 어떻게 기록되었는지를 말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조선왕조실록』과 그 외 다양한 역사 서적들에서 한 가지 흥미로운 공통점을 발견했다. 신하들은 지나치게 미화되어 있고, 임금은 지나치게 비판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조선왕조 500년 동안 임금의 자리에 올랐던 인물은 모두 26명, 대한제국의 황제로 즉위한 순종을 포함하면 27명이다. 이 중 후세에 성군으로 인정받은 인물은 세종과 정조 정도밖에 없다. 반면 임금을 보좌했던 신하들에 대한 평가는 놀랍도록 후했다. 이 책은 바로 여기서 출발하였다.

전제 왕조 국가였던 조선은 과연 임금을 제외하면 ‘왕조차 함부로 대할 수 없었던’ 서슬 퍼런 충신과 ‘왕의 총기를 어지럽히는’ 흉악한 간신, 이렇게 극단적인 두 종류의 세력밖에 없었을까? ‘왕조차 함부로 대할 수 없었던’ 인물이라면 과연 어떻게 그런 힘을 가질 수 있었으며, 어떻게 그 힘을 발휘했을까? 그에 대한 당대의 평가와 오늘날의 평가는 어떨까? 소수의 몇 명에게 집중된 ‘간신’의 진짜 실체는 무엇일까?

이 책 『조선의 2인자들』은 ‘건국’ ‘창업’ ‘욕망’ ‘권력’ ‘당쟁’이라는 5가지 테마에 걸맞은 총 10명의 인물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성계, 정도전, 이방원, 하륜, 수양대군, 한명회, 임사홍, 김안로, 이준경, 송익필이 그들이다. 이 책 안에 담긴 조선을 풍미했던 2인자들의 행적을 따라가다 보면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얽히고설킨 ‘인맥’과 뜻밖의 ‘관계’를 발견하고는 마치 X파일을 엿본 것 같은 쾌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500년 조선 역사를 이끈 그들이 권력을 쟁취하고 충의를 지키기 위해 벌인 일련의 사건들과 그 안에서 발휘한 탁월한 기지와 다양한 처세술은 마치 추리소설을 읽어 내려가는 듯한 흡인력을 발휘한다.

역사는 단순히 과거에 국한되지 않고 반복된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를 지배하고 있으며, 또한 우리의 미래가 된다. 이 책은 역사 속에서는 너무나 잘 알려진 이름이지만 정작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뜨거운 2인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당장 참고해도 좋은 ‘처세술’을 제공하고, 그들이 남긴 ‘성공과 실패’의 기록은 출세와 부귀영화를 원하는 우리에게 열쇠가 되어준다. 권력을 추구하는 욕망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으며, 그것은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가장 커다란 동력인 동시에 부패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목차


이 책을 다시 시작하며

1장. 역성혁명 - 건국 편
이성계, 고려의 2인자에서 조선의 건국 시조가 되다
ㆍ 토막상식 ① 고려 최후의 권신, 이인임은 누구인가?
정도전, 성공한 혁명가와 실패한 정치가의 두 얼굴
ㆍ 토막상식 ② 고려 청춘 지식인들의 핫이슈, ‘성리학’이란 무엇인가?

2장. 왕권과 신권 - 창업 편
이방원, 버림받은 왕자에서 조선의 창업 군주가 되다
하륜, 탁월한 처세를 보여준 성공한 경세가

부록. 고려 제국 흥망사

3장. 종친과 외척 - 욕망 편
수양대군, 왕위를 찬탈한 야심가
ㆍ 토막상식 ③ 정규직 관리가 되는 법, ‘과거시험’ 제1탄
한명회, 척신정치의 원형을 만든 세도가
ㆍ 토막상식 ④ 간신의 대명사 유자광과 사림의 종주 김종직의 악연

4장. 태평성대의 그림자 - 권력 편
임사홍, 조선을 뒤흔든 절대 간신의 진짜 얼굴
ㆍ 토막상식 ⑤ 훈구 세력의 시작, 공신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김안로, 잔인한 숙청으로 권력을 장악한 권신
ㆍ 토막상식 ⑥ 조선 왕실 풍수 비화 - 세종 왕릉 이야기

5장. 권력의 이동 - 당쟁 편
이준경, 혼군의 시대를 이끌며 당쟁을 예측한 명신
ㆍ 토막상식 ⑦ 조선의 4대 사화
송익필, 당쟁의 역사를 만든 산림의 종주
ㆍ 토막상식 ⑧ 정규직 관리가 되는 법, ‘과거시험’ 제2탄
ㆍ 토막상식 ⑨ 재야의 선비는 어떻게 정치의 중심이 되었는가?

『조선의 2인자들』 그 두 번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