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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크리스마스 (히가시노 게이고의 첫번째 동화)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사 : 소미미디어
출판년 : 2018
정가 : 10000, ISBN : 9791163890720
책소개
여자가 산타클로스가 되면 ‘왜’ 안되나요?
크리스마스를 20일 앞둔 어느 날, 빨간 오두막집에서 정기 산타클로스 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는 지금까지 회장직을 맡았던 미국 지부 산타클로스가 은퇴하면서 그 후임을 뽑는, 특별한 자리다. 전세계 각국의 산타클로스들은 나타난 후임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만다. 여자가 산타클로스가 되겠다고 나타난 것! 산타클로스들은 여자가 산타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인다. 하지만 그녀가 산타클로스를 지원하게 된 경위를 들은 각국의 산타클로스들은 마침내 그녀를 정식 산타클로스로 인정한다. 마침내 그해 크리스마스 이브, 첫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미국 지부 산타클로스 제시카는 세 마리의 순록이 이끄는 썰매를 타고 미국 전역을 돌며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준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편견을 깨트리는 크리스마스 이야기
‘산타’라고 하면 으레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백인에, 흰 수염이 무성하고, 빨간 모자와 빨간 옷을 입고서 순록이 모는 썰매를 타고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남자 노인. 그런데, 어째서 항상 산타클로스는 백인 남자여야만 할까? 히가시노 게이고는 그런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산타클로스가 아이들에게 선물과 사랑을 나눠주는 존재라면, 크리스마스 정신 그 자체라면, 굳이 꼭 백인 남자여야 할 이유는 없지 않을까? 흑인이어도, 여자여도 어린이들을 위한 사랑을 나눠주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 않을까? 히가시노 게이고는 산타클로스를 빗대어 철저히 백인 중심적인, 그리고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 질문을 던진다. ‘옛날부터 그랬다’는 이유로 차별과 편견을 정당화하고 있지 않은가. 여자가 산타클로스가 될 수 있냐 없냐로 다투는 산타들을 통해 히가시노 게이고는 편견에 찌든 현대인의 모습을 날카롭게 그려낸다. 하지만 이 모든 다툼 끝에서 우리는 ‘사랑’이라는 대명제 하나로 결국 하나가 되고 답을 찾아낼 것이라는 희망적인 결말도 잊지 않는다. 편견과 차별의 극복이 화두인 요즘, 그야말로 21세기에 어울리는 크리스마스 이야기가 아닐까?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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