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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의 세계사 (서양이 은폐한 ‘세계상품’ 인삼을 찾아서)
저자 : 설혜심
출판사 : 휴머니스트
출판년 : 2020
정가 : 25000, ISBN : 9791160803235
책소개
17세기 동서양 교역을 휩쓴 슈퍼스타 인삼
서양은 왜 인삼의 역사를 숨겨왔을까?
· 서구 학계가 외면한 ‘세계상품’ 인삼의 역사를 최초로 복원한 서양사학자 설혜심
· 최초로 공개되는 서구 문헌 속 인삼의 존재
· 개성에서 런던, 매사추세츠까지 시공간을 넘나드는 스펙터클한 인삼의 여정
· 틀을 깨는 집요한 연구로 세계체제론에 균열을 내는 역작 출간
· 지구사 영역에 새로운 족적을 남긴 기념비적 연구
한국인의 몸보신에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인삼이다. 한국에서는 탕과 술 같은 음식에서부터 건강기능식품, 고급 약재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인삼을 섭취한다. 오늘날에는 한류 붐을 타고 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에서도 한국인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고려인삼이 유럽에 첫발을 내딛고 유럽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1617년이니, 말하자면 ‘최초의 한류 상품’이라 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한국이 자부심을 가진 인삼의 역사를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사실 인삼은 커피, 사탕수수, 면화 등과 함께 대항해시대를 거치며 17세기 거대한 교역 네트워크의 중심을 차지했던 세계상품이다. 그런데 이 상품들과 달리 서양 역사에서 인삼의 흔적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이에 의문을 품은 서양사학자 설혜심 교수가 오랜 연구 끝에 역사에서 사라진 인삼의 존재를 되살려냈다.
설혜심 교수는 각종 서양 문헌 속 인삼에 관한 기록을 찾아내어 최초로 세계사적 시각으로 인삼의 역사를 복원했다. 하지만 단순히 인삼의 역사를 서술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서양과 인삼의 불편한 관계를 예리한 시선으로 추적하여 서구 문명이 인삼에 어떤 식으로 왜곡된 이미지를 덧씌웠는지 규명한다. 나아가 인삼을 둘러싼 범지구적 네트워크를 재구성함으로써 서구 중심의 세계체제론을 날카롭게 비판하며, 오늘날 한국인삼의 위상을 다시금 살핀다. 동양의 신비한 약초에서 미합중국 최초의 수출품이 되기까지 인삼의 기나긴 여정 속 다채로운 이야기를 통해 서구 학계의 편향을 꼬집는 『인삼의 세계사』는 새로운 역사 속으로 독자들을 이끌 것이다.
목차
책을 내면서
들어가는 글
1부 인삼, 서양과 만나다
1장 한국인삼의 유럽 상륙
2장 영국 왕립학회와 프랑스 왕립과학원의 인삼 연구
3장 북아메리카 대륙의 인삼 발견
4장 인삼의 분류법과 의학적 활용
2부 인삼의 세계체제
1장 한국-중국-일본의 인삼 정책과 교역
2장 동인도회사의 사무역품
3장 인삼, 미국 최초의 수출품
4장 동아시아 정세와 인삼
3부 위기와 대응
1장 약전에서의 퇴출?
2장 서양 의학계가 바라본 인삼의 효능
3장 약전의 개혁과 유효성분 추출의 어려움
4장 근대 약학 시스템으로의 더딘 진입
5장 야생삼의 고갈과 인공재배의 시작
4부 인삼의 오리엔탈리즘
1장 유비와 배척
2장 불가해한 동양성
3장 동서양의 심마니
4장 심마니의 이미지와 내부 식민주의
맺는 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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