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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이웃 (박완서 짧은 소설)
나의 아름다운 이웃 (박완서 짧은 소설)
저자 : 박완서
출판사 : 작가정신
출판년 : 2019
정가 : 14000, ISBN : 9791160261264

책소개


우리 시대의 영원한 이웃,
박완서를 다시 만나는 시간


박완서 소설가는 한국어로 소설을 읽는 사람이
남아 있는 한, 언제까지고 읽힐 것이다.
_정세랑

『나의 아름다운 이웃』은 고(故) 박완서 작가가 처음으로 펴낸 짧은 소설집이자, 1970년대 사회의 단면을 예리하게 담아내고 평범한 삶 속에 숨이 있는 기막힌 인생의 낌새를 포착한 작품이다. 우리에게 인생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 것인지, 사랑과 결혼의 잣대란 도대체 무엇이며, 진실이란 우리에게 얼마만 한 기쁨이고 슬픔인지를 작가 특유의 신랄하고도 친근한 문체로 보여준다.

박완서 작가의 장녀이자 수필가이기도 한 호원숙은 이번 책의 「개정판을 펴내며」에서 “재미 속에 쿵 하고 가슴을 흔들어대고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히게 합니다. ……낭만적 사랑의 꿈을 버리지 않으셨던, 그러나 ‘너의 삶의 주인은 너’라고 끊임없이 일깨워주는 어머니”라고 회고한다. 짧은 분량의 단숨에 읽히는 이야기지만 여운의 뒷맛은 더 길고 강하다. 자기기만과 허위의식에 찬 속물근성이 까발려진 듯해 뜨끔하고, 목표의식 없이 내달리는 헛헛한 내면이 들킨 것 같아 부끄럽다.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담소를 나누던 이웃 간의 정을 찾아볼 수 없게 된 작금의 사태가 떠올라 씁쓸하고, 그럼에도 놓을 수 없는 사랑이라는 감정에는 가슴이 뜨거워진다. 「그때 그 사람」, 「마른 꽃잎의 추억」, 「아직 끝나지 않은 음모」, 「그림의 가위」, 「어떤 유린」 등 48편의 이야기가 실린 이 짧은 소설집은 평생에 걸쳐 선생의 화두였던 ‘사랑과 자유’에 대한 희구를 때론 낭만적으로, 자주 희망적으로 펼쳐 보인다. 사랑과 자유를 꿈꾸는 한 나 자신을 포함한 인간은, 즉 우리의 이웃들은 진정 ‘아름다운’ 존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목차


개정판을 펴내며 _ 호원숙
안방 천장에 일렁이던 불빛처럼

책머리에

그때 그 사람
어떤 청혼
키 큰 신랑
마른 꽃잎의 추억 1
- 화랑에서의 포식
마른 꽃잎의 추억 2
- 엉큼한 장미
마른 꽃잎의 추억 3
- 못 알아본 척한 남자
마른 꽃잎의 추억 4
- 조각난 낭만
아직 끝나지 않은 음모 1
아직 끝나지 않은 음모 2
아직 끝나지 않은 음모 3
노인과 소년
일식日蝕
달나라의 꿈
그림의 가위
완성된 그림
땅집에서 살아요
아파트 부부
열쇠 소년
열쇠 가장
아파트 열쇠
어머니
여자가 좋아
어떤 유린
식구와 인구
노파
이민 가는 맷돌
삼박 사일간의 외출
어떤 화해
할머니는 우리 편
마지막 생신
외래어 노이로제
완두콩만 한 아이
궁합
늦어도 12월까지는
서른아홉 살, 가을
거울 속 연인들
노을과 양떼
끊어진 목걸이
꿈은 사라지고
권태
어떤 폭군
고부간의 갈등
어떤 소나기
그대에게 쓴 잔을
성공 물려줘
나의 아름다운 이웃

책소개


우리 시대의 영원한 이웃,
박완서를 다시 만나는 시간


박완서 소설가는 한국어로 소설을 읽는 사람이
남아 있는 한, 언제까지고 읽힐 것이다.
_정세랑

『나의 아름다운 이웃』은 고(故) 박완서 작가가 처음으로 펴낸 짧은 소설집이자, 1970년대 사회의 단면을 예리하게 담아내고 평범한 삶 속에 숨이 있는 기막힌 인생의 낌새를 포착한 작품이다. 우리에게 인생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 것인지, 사랑과 결혼의 잣대란 도대체 무엇이며, 진실이란 우리에게 얼마만 한 기쁨이고 슬픔인지를 작가 특유의 신랄하고도 친근한 문체로 보여준다.

박완서 작가의 장녀이자 수필가이기도 한 호원숙은 이번 책의 「개정판을 펴내며」에서 “재미 속에 쿵 하고 가슴을 흔들어대고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히게 합니다. ……낭만적 사랑의 꿈을 버리지 않으셨던, 그러나 ‘너의 삶의 주인은 너’라고 끊임없이 일깨워주는 어머니”라고 회고한다. 짧은 분량의 단숨에 읽히는 이야기지만 여운의 뒷맛은 더 길고 강하다. 자기기만과 허위의식에 찬 속물근성이 까발려진 듯해 뜨끔하고, 목표의식 없이 내달리는 헛헛한 내면이 들킨 것 같아 부끄럽다.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담소를 나누던 이웃 간의 정을 찾아볼 수 없게 된 작금의 사태가 떠올라 씁쓸하고, 그럼에도 놓을 수 없는 사랑이라는 감정에는 가슴이 뜨거워진다. 「그때 그 사람」, 「마른 꽃잎의 추억」, 「아직 끝나지 않은 음모」, 「그림의 가위」, 「어떤 유린」 등 48편의 이야기가 실린 이 짧은 소설집은 평생에 걸쳐 선생의 화두였던 ‘사랑과 자유’에 대한 희구를 때론 낭만적으로, 자주 희망적으로 펼쳐 보인다. 사랑과 자유를 꿈꾸는 한 나 자신을 포함한 인간은, 즉 우리의 이웃들은 진정 ‘아름다운’ 존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목차


개정판을 펴내며 _ 호원숙
안방 천장에 일렁이던 불빛처럼

책머리에

그때 그 사람
어떤 청혼
키 큰 신랑
마른 꽃잎의 추억 1
- 화랑에서의 포식
마른 꽃잎의 추억 2
- 엉큼한 장미
마른 꽃잎의 추억 3
- 못 알아본 척한 남자
마른 꽃잎의 추억 4
- 조각난 낭만
아직 끝나지 않은 음모 1
아직 끝나지 않은 음모 2
아직 끝나지 않은 음모 3
노인과 소년
일식日蝕
달나라의 꿈
그림의 가위
완성된 그림
땅집에서 살아요
아파트 부부
열쇠 소년
열쇠 가장
아파트 열쇠
어머니
여자가 좋아
어떤 유린
식구와 인구
노파
이민 가는 맷돌
삼박 사일간의 외출
어떤 화해
할머니는 우리 편
마지막 생신
외래어 노이로제
완두콩만 한 아이
궁합
늦어도 12월까지는
서른아홉 살, 가을
거울 속 연인들
노을과 양떼
끊어진 목걸이
꿈은 사라지고
권태
어떤 폭군
고부간의 갈등
어떤 소나기
그대에게 쓴 잔을
성공 물려줘
나의 아름다운 이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