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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야담, 조선에 핀 오백 년 이야기꽃 2
청구야담, 조선에 핀 오백 년 이야기꽃 2
저자 : 황의웅
출판사 : 돌도래
출판년 : 2016
정가 : 3800, ISBN : 9791158570347

책소개


- 서울대학교 권장도서 100선에 뽑힌 한국 고전 이야기 문학의 최고봉
- 노비에서 임금까지 조선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판타지처럼 펼쳐지는 야담의 집대성
- 「청구야담」의 첫 전자책화

「청구야담」은 조선시대 순조 재임 말기에 누군가가 펴낸 야담집이다. 「학산한언」, 「기문총화」, 「선언편」 등 이전에 출간된 야담집을 저본으로 다른 야담들을 집대성했다. 특히 글의 완성도에서 야담의 수준을 넘어 소설에 육박하는 경지를 보여준다. 때문에 다른 야담집들의 문학성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고의 야담집으로 꼽히고 있다. 이희준의 「계서야담」, 이원명의 「동야휘집」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야담집'으로 불린다.

이야기 대부분에는 1700년대와 1800년대 조선 사회의 현실과 풍속 등이 아주 적나라하게 그려진다. 그래서인지 등장인물들의 신분적 스펙트럼도 매우 넓다. 그 바탕 위에 도망친 노비, 못된 도적떼, 나쁜 탐관오리, 반사회적 여성 등 수많은 사람들의 천태만상이 사실적으로 묘사된다. 더불어 귀신담, 신기담, 육담 등이 더해져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청구야담」은 현재 15여 종의 필사본이 전해지는데, 각각 담겨진 이야기 편수 등이 다르다. 이번 전자책화 작업에는 그 가운데서 한문본을 한글로 직역해 풀어 놓은 '규장각 국역본'을 사용했다. 이 필사본은 총 19책에 262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는데, 전자책도 이에 맞춰 전 19권 시리즈로 구성했다.

그동안 몇몇 출판사에서 전권 혹은 발췌 형태로 종이책을 출간했지만, 전자책 기반으로 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용은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남녀노소 모두 읽기 쉽도록 글의 표현을 되도록 현대적으로 풀어내려고 했다.


* 지은이 미상 : 조선시대 순조 재임(1880-1834) 말기에 누군가 「학산한언」, 「기문총화」, 「선언편」 등 이전 야담집을 저본으로 다른 야담들을 모두 수집해 펴낸 것으로 추정된다. 금릉 군수를 지낸 김경진(金敬鎭, 1815-1873)이란 설도 있지만, 학계에서는 아직 미상(未詳)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하고 있다.

* 옮긴이 황의웅 : 대학에서 일본 문학을 전공, 현재 출판과 영상 분야에서 크리에이터와 연구가로 활동 중이다. 특히 창작 소재 발굴을 위해 고전 문학의 출간에도 힘쓰고 있다. 저서에 「미야자키 하야오의 세계」, 「미야자키 하야오 출발점」, 「미야자키 하야오 반환점」, 「내 안의 빨강머리 앤」, 「어린이 삼국유사·삼국사기」(전집), 「조복성 곤충기」, 「음식미디방」, 「촌담해이」 등이 있다.

목차


책에 관하여 - 최고의 경지를 보여주는 야담의 집대성

지혜로운 어린 계집종이 좋은 묏자리를 얻다
최규서의 꿈 덕에 옛 무덤에서 돈을 얻다
나쁜 귀신을 쫓아내 부인의 목숨을 살리다
역리 둘이 서로 어떤 문벌의 자손인지 떠벌이다
통인 셋이 각자의 고을이 더 대단하다며 자랑하다
상주의 아전이 대대로 충절을 보이다
품행 고운 집안의 삼대에 걸친 효행을 듣다
위기의 순간에 이제현이 꿈에 나타나다
해학에 능한 이항복이 빗대어 풍간하다
의원 조광일이 침술로 사람의 병을 고치다
아버지를 살리려고 홍차기가 북을 울리다
장후건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다
청화 이양소가 절개를 지키며 은둔하다
의원 피재길이 신통한 처방으로 이름을 떨치다
방성이 떨어진 때 태어난 수문장이 순국하다
충언을 하고 사당에 들어가 눈물로 이별을 고하다
승지 양 씨가 함경도에서 묘한 인연을 만나다
재상 이안눌이 정월대보름에 꽃다운 인연을 맺다
가야산의 최치원이 손자며느리를 맞다
거인의 섬에서 상인이 살기 위해 도망치다
북창 정렴이 기운을 보고 재앙을 없애다
생도 김 씨가 아들들에게 공업을 가르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