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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들려주는 한국사 인물전 1
딸에게 들려주는 한국사 인물전 1
저자 : 김형민
출판사 : 푸른역사
출판년 : 2019
정가 : , ISBN : 9791156121435

책소개


사십대 아빠가 십대 딸과 떠나는 역사 여행
우리 역사를 일군 ‘작은 거인’들을 찾아서


1990년대 초 PC통신 〈하이텔〉에서 온라인 글쓰기를 시작해 ‘산하’라는 닉네임으로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역사 이야기꾼 김형민(SBS CNBC PD)은 2015년 초부터 주간지 《시사IN》에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를 만 4년 넘게 연재하고 있다. 이 책은 이 중 열독률이 높은 82꼭지(1권 39꼭지, 2권 43꼭지)를 새롭게 손본 책이다.

딸에게 담담하게 들려주는 형식의 저자 이야기는 거창하지 않다. 사마천이 《사기》 열전에 큰손들을 다룬 〈貨殖(화식)열전〉, 법을 잘 지키고 청빈한 관리를 가리키는 순리循吏와 포학한 관리를 일컫는 혹리酷吏의 열전을 마련했듯이 대부분 이름 없는 인물들 이야기이다. 하지만 2권 10부 ‘잊혀진 영웅들’이나 13부 ‘문익환 목사라 부른 사람들’을 읽다보면 안타까움에 한숨이 나올 것이고, 1권의 ‘부채에 이름 남기고 산화한 광성진 병사들’을 보면 눈물겹고 2권 14부 ‘전두환이 죽인 사람들’을 이야기에는 절로 주먹이 쥐어질 것이다.

역사는 흐른다. 보통사람은 작은 여울은커녕 거품 하나 만들지 못할 터다. 하지만 눈을 뜨고 지켜봐야 한다. 그래야 강 밑바닥을 구르는 돌멩이라도 그 어디에선가 쌓이고 모여 흐름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우리의 앞길을 알기 위해서는 지나온 길을 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는 저자가 과거의 편린과 오늘을 엮어 꾸려낸 이야기를 눈여겨봐야 할 까닭이다.

목차


책을 내며

1부 우리가 된 이방인

01_몰려드는 발해 유민, 고려는 어떻게 대했을까
02_화산 이 씨, 베트남 정부가 인정한 왕족
03_개국공신‘ 이지란’이 된 여진인 퉁두란
04_개국 초 조선 외교를 책임진 위구르인 설장수
05_왕조 몰락의 증인, 외국인이자 한국인 이방자와 줄리아

2부 전쟁 속 한국인

06_이름 없는 무장 양만춘의 기적 같은 승리
07_패장인 아들을 끝내 용서 않은 김유신
08_‘못 생겨서 미안했던’ 강감찬의 슬픈 사연
09_귀주성 공방전을 승리로 이끈 김경손과 무사 12명
10_김윤후, 천민들을 이끌고 충주성을 지켜내다
11_부채에 이름 남기고 산화한 광성진 병사들

3부 국회의원 열전

12_잔인한 나라에서 일군 죽산 조봉암의 시대정신
13_지하철 2호선에 남겨진 노회찬의 꿈
14_‘무경’, 네 편 내 편 경계가 없던 김상현
15_국회 ‘돈 봉투’ 폭로한 노동계 큰형님 김말룡
16_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동지’, 정일형?이태영 부부
17_정치 1번지에 출마한 ‘순천댁’ 박순천, 국회를 접수하다

4부 한국사의 미스터 법法맨들

18_솔로몬의 판결을 무색케 한 고려 손변
19_고려 ‘영헌공’ 김지대 보기가 부끄럽지 않을까
20_‘호조 서리’ 김수팽, 판서의 바둑판을 뒤엎다
21_‘헤이그 밀사’ 이준, 원칙을 고수한 검사였다
22_거리의 변호사 김병로, 이인, 허헌과 ‘사법 농단’

5부 판문점의 한국인

23_판문점 역사에 묻힌 인물, 남일
24_조국 분단에 중립국을 택한 전쟁포로들의 그 후
25_위장간첩의 대명사 이수근, “북한은 지옥이오. 하지만 남한도 틀렸소”
26_북한의 직발 군관 ‘박철’의 최후가 안쓰러운 이유
27_재벌 총수 정주영의 생애 최대 이벤트

6부 우리 역사 속 외교관

28_‘작은 나라의 살 길’ 찾아 천하를 헤맨 김춘추
29_3만 리를 간 고려 태자의 위대한 항복
30_고려의 보주성 탈환에 외교천재가 있었다
31_“나, 하공진은 고려 사람이다. 어찌 두 마음을 먹겠는가”
32_사명대사, 평화회담 이끈 탁월한 협상가
33_김낙중과 황태성, 시대를 앞서 간 평화주의자들

7부 한국의 스포츠맨

34_독도를 33바퀴 헤엄쳐 돈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35_소매치기의 황금손 김성준, 세계의 ‘주먹’ 되다
36_이기는 농구가 아닌 즐기는 농구를 가르친 전규삼
37_한국 최초의 동메달리스트 남승룡을 기억하라
38_일본을 벌벌 떨게 한 조선의 자전거 선수 엄복동
39_슬프고도 처절한 남북 스포츠 대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