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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엇갈린 인연을 가슴에 묻고 사제가 된 남자.
그의 앞에 거짓말처럼 다시 나타난 그녀.
사제의 연인… 힘겨운 사랑이 시작된다.

매력적인 외모를 지닌 이룰은 모두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가톨릭 신부다. 어린 시절, 폭력을 휘두르던 아버지를 실수로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트라우마를 안고 매일을 속죄와 번민 속에 살아가던 그의 앞에 어느 날 한 젊은 여신도가 찾아와 고해 성사를 요청한다. 2주 뒤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마음 속에 품은 남자를 잊을 수 없어 괴롭다는 여인. 그녀는 다름 아닌 이룰에겐 구원과도 같았던 연인 시오였다. 4년 전, 단 7일간의 짧은 만남을 끝으로 헤어졌던 두 사람. 헤어짐의 이유를 몰라 더욱 아프고 그리웠던 이룰과 시오. 운명처럼 다시 만난 이들의 사랑은 돌이킬 수 없는 현실 앞에서 휘청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