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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이야기, 긴 생각 (이어령 80초 생각 나누기)
저자 : 이어령
출판사 : 시공미디어
출판년 : 2014
정가 : 13800, ISBN : 9788997536887
책소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지성인
이어령의 80초 생각나누기
칫솔질 하는 시간, 구두끈을 매는 시간,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는 시간, 커피 한 잔 마실 수 있는 자투리 시간 정도인 ‘80초’면 한 편의 에세이를 읽을 수 있다. 그렇다면 왜 ‘80초’인가. 저자는 자신의 나이가 여든이기 때문이라고도 했다가, 8자를 눕힌 무한대의 기호 ‘∞’가 뜻하는 무한을 의미한다고도 했다. 또 8자는 뫼비우스의 띠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여든이 넘은 저자의 생각의 폭, 혹은 유머에 감탄하게 된다. 그리고 그 ‘80초’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주옥같은 한 편 한 편의 에세이는 아프거나 미쳐야 한다고 강요하는 시대에 경종을 울리며 천천히 ‘생각’하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저자 이어령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석학이다. 문화부 장관에서부터 수필가이자 평론가이며 언론가인 저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천재 중 하나이다. “남들이 천재라기에 서른 살이 되면 죽을 줄 알았다”던 저자는 그보다 두 배하고도 강산이 두 번이나 더 변한 여든을 넘어섰다. 나이가 무색하게 쉬지 않고 이 시대의 지성으로 활발히 새로운 방식의 ‘창조’에 몰두하는 그는 여전히 청춘이다.
평생 함께한 것이 국어라 자부하는 저자는 혼탁한 텍스트가 넘쳐나는 이 시대에 위로와 치유가 될 수 있는 감동의 글을 선사하고자 한다. 모바일을 통해 학교 폭력이 이루어지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정보가 스마트폰을 타고 어떤 이의 인격을 살해는 시대이다. 아이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 협박의 언어를 따뜻하게 품고 함께 부화하는 창조의 언어가 되게 하려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책 속에 담긴 저자의 꿈이다.
목차
01 어머니의 발·견 - 中에서
“노모가 계시다고? 그러면 발을 씻겨 드리고 내일 다시 오게.”
집으로 돌아온 청년은 회장님의 요구대로
생전 처음 어머니의 발을 씻겨 드리려고 했지요.
그 순간, 어머니의 발에 박힌 굳은살을 본 것입니다.
그것은 사람의 발이 아니었습니다.
거북이 등처럼 굳어진 발은 여기저기 갈라지고 발톱은 닳아
검게 오그라져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나를 위해 가셨던 길들은
천 걸음인가, 만 걸음인가.
아들을 위해 발바닥이 닳고
피멍이 들도록 걸어온 사랑과 슬픔의 흔적들이었습니다.
18 Stay Hungry, Stay Foolish! - 中에서
학생들은 플래카드를 들고 외쳤습니다.
“스티브, 당신과 함께 일하고 싶어요!”
단순한 구직이 아니라 그를 멘토로 삼아
창조적인 인생을 살고 싶었던 것입니다.
27 호저의 공간 - 中에서
호저는 고슴도치처럼 온몸에 날카로운 바늘이 돋친 짐승입니다.
그런데 어느 추운 겨울날 산속에서
이 호저 두 마리가 만났습니다.
호저들은 몸을 덥히려고 서로에게 다가갔습니다.
하지만 가까이 가 몸을 붙이자
날카로운 바늘이 서로를 찔렀습니다
책소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지성인
이어령의 80초 생각나누기
칫솔질 하는 시간, 구두끈을 매는 시간,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는 시간, 커피 한 잔 마실 수 있는 자투리 시간 정도인 ‘80초’면 한 편의 에세이를 읽을 수 있다. 그렇다면 왜 ‘80초’인가. 저자는 자신의 나이가 여든이기 때문이라고도 했다가, 8자를 눕힌 무한대의 기호 ‘∞’가 뜻하는 무한을 의미한다고도 했다. 또 8자는 뫼비우스의 띠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여든이 넘은 저자의 생각의 폭, 혹은 유머에 감탄하게 된다. 그리고 그 ‘80초’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주옥같은 한 편 한 편의 에세이는 아프거나 미쳐야 한다고 강요하는 시대에 경종을 울리며 천천히 ‘생각’하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저자 이어령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석학이다. 문화부 장관에서부터 수필가이자 평론가이며 언론가인 저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천재 중 하나이다. “남들이 천재라기에 서른 살이 되면 죽을 줄 알았다”던 저자는 그보다 두 배하고도 강산이 두 번이나 더 변한 여든을 넘어섰다. 나이가 무색하게 쉬지 않고 이 시대의 지성으로 활발히 새로운 방식의 ‘창조’에 몰두하는 그는 여전히 청춘이다.
평생 함께한 것이 국어라 자부하는 저자는 혼탁한 텍스트가 넘쳐나는 이 시대에 위로와 치유가 될 수 있는 감동의 글을 선사하고자 한다. 모바일을 통해 학교 폭력이 이루어지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정보가 스마트폰을 타고 어떤 이의 인격을 살해는 시대이다. 아이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 협박의 언어를 따뜻하게 품고 함께 부화하는 창조의 언어가 되게 하려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책 속에 담긴 저자의 꿈이다.
목차
01 어머니의 발·견 - 中에서
“노모가 계시다고? 그러면 발을 씻겨 드리고 내일 다시 오게.”
집으로 돌아온 청년은 회장님의 요구대로
생전 처음 어머니의 발을 씻겨 드리려고 했지요.
그 순간, 어머니의 발에 박힌 굳은살을 본 것입니다.
그것은 사람의 발이 아니었습니다.
거북이 등처럼 굳어진 발은 여기저기 갈라지고 발톱은 닳아
검게 오그라져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나를 위해 가셨던 길들은
천 걸음인가, 만 걸음인가.
아들을 위해 발바닥이 닳고
피멍이 들도록 걸어온 사랑과 슬픔의 흔적들이었습니다.
18 Stay Hungry, Stay Foolish! - 中에서
학생들은 플래카드를 들고 외쳤습니다.
“스티브, 당신과 함께 일하고 싶어요!”
단순한 구직이 아니라 그를 멘토로 삼아
창조적인 인생을 살고 싶었던 것입니다.
27 호저의 공간 - 中에서
호저는 고슴도치처럼 온몸에 날카로운 바늘이 돋친 짐승입니다.
그런데 어느 추운 겨울날 산속에서
이 호저 두 마리가 만났습니다.
호저들은 몸을 덥히려고 서로에게 다가갔습니다.
하지만 가까이 가 몸을 붙이자
날카로운 바늘이 서로를 찔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