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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시민다움 (반폭력의 정치를 위하여)
저자 : 에티엔 발리바르
출판사 : 난장
출판년 : 2012
정가 : , ISBN : 9788994769059
책소개
현존하는 최고의 맑스주의 철학자 에티엔 발리바르의 폭력과 시민다움 은 맑스와 엥겔스에서부터 유래한 맑스주의적 전통(레닌, 베른슈타인, 룩셈부르크 등)뿐만 아니라 (벤야민과 아도르노에서부터 바디우와 아감벤에까지 이르는) 그 이후의 포스트맑스주의적.비판이론적 전통에서 폭력이 어떻게 사유되어 왔는지, 어떤 논리적.실천적 아포리아에 부딪혔는지 분석하며 반폭력의 정치를 대안으로 제안한다.
발리바르에 따르면 고전적인 의미에서의 폭력(물리력의 행사)뿐만 아니라 신자유주의에 고유한 이런 폭력이야말로 정치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조건이다. 정치, 특히 해방의 정치가 가능하려면 (프롤레타리아트이든, 민중이든, 시민이든) 그것을 수행할 수 있는 정치적 주체가 존재해야 한다. 발리바르는 폭력, 특히 자신이 ‘극단적 폭력’이라고 부르는 폭력은 바로 이런 정치적 주체의 가능성을 잠식하고, 더 나아가 파괴한다고 본다. 따라서 정치적 주체를 성립불가능하게 만드는 폭력을 제거.감축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지 않은 가운데 해방의 정치나 새로운 정치를 주장하는 것은 아무런 효력이 없는 공문구에 그치기 십상이다.
발리바르뿐만 아니라 발리바르가 본문에서 다루고 있는 현대 프랑스 철학자들에 대한 폭넓은 이해로 정평이 나 있는 진태원 교수의 꼼꼼한 번역이 돋보이는 이 책 폭력과 시민다움 에는 (발리바르가 본문에서 길게 분석하고 있는 논문으로) 국내 최초로 번역된 엥겔스의 역사에서 게발트가 행한 역할 이 발췌되어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기도 하다. 폭력과 시민다움 에 수록된 이 세 편의 논문들은 그동안 국내에서도 여러번의 촛불시위를 통해 드러났듯이, 자명한 동시에 무기력한 문제로 귀착되기 십상인 게발트, 즉 폭력/권력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목차
1. ‘게발트’ 맑스주의 이론사에서 본 폭력과 권력
1. 역사에서 게발트가 행한 역할 : 변증법적 체계화의 시도
2. 맑스: 극단적 폭력의 역사적 계기와 구조
맑스의 혁명적 파국주의가 지니는 의미
경제의 폭력, 폭력의 경제
프롤레타리아트의 혁명적 정치가 지닌 아포리아
3. 게발트와 시민다움 사이의 맑스주의와 포스트맑스주의
반자본주의적 순환과 제도적 폭력
반제국주의적 순환과 ‘현실적 파국’
2. 폭력과 시민다움 정치적 인간학의 한계에 대하여
극단적 폭력의 현상학
극단적 폭력의 인간학
비극적인 것의 정치
부록
역사에서 게발트가 행한 역할(프리드리히 엥겔스)[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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