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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그랜드 투어 (유럽의 역사를 바꾼 18세기 이탈리아 문화기행)
이탈리아 그랜드 투어 (유럽의 역사를 바꾼 18세기 이탈리아 문화기행)
저자 : 오카다 아츠시
출판사 : 이다미디어
출판년 : 2014
정가 : 15000, ISBN : 9788994597249

책소개


‘그랜드투어’는 원래 영국의 귀족과 상류층이 자신의 후계자가 될 자식들을 교육시키는 과정 중에 마무리 단계로 보냈던 이탈리아 여행이었다. 물론 젊은이들만 떠난 여행은 아니었고, 대개 철학자나 작가들이 가정교사로 동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학문과 예술의 소양을 기르기 위해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 동안 이탈리아 곳곳을 다니며 고대 로마의 유적지와 르네상스를 꽃피운 도시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현장학습이었다.

영국에서 시작된 이 이탈리아 여행은 17세기와 18세기에 걸쳐 크게 붐을 이루었다. 그리고 볼테르, 몽테스키외, 스탕달, 괴테 등 당시 유럽 계몽주의의 대스타들까지 동참하면서 유행병처럼 유럽 전체로 퍼져나갔다. 결국 영국 상류층 자제의 ‘수학여행’이 유럽의 문화지도와 역사를 바꾸는 기폭제 역할을 한 셈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17~18세기 이탈리아 문화, 예술, 풍속, 역사를 이탈리아의 입장에서 해설하고 있다는 점이다. 당시 그랜드투어에 나섰던 유명 지식인과 예술가의 기록을 재구성해 이탈리아의 문화와 예술이 어떻게 유럽의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었는지를 다각도로 보여준다.

목차


들어가면서

1장 사람을 만나다
로마와 르네상스의 문명을 만나다
나폴리보다 남쪽은 아프리카이다
이탈리아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나폴리 해밀턴 경의 살롱은 문화의 용광로
여행객을 사로잡은 살롱의 여류 명사들
이탈리아에서 활동한 여성 작가들
살롱의 귀부인과 치치스베오의 관계
남편과 아내 사이의 이상한 남자
카스트라토로 유명한 파리넬리
베네치아의 카니발과 가장무도회

2장 자연을 만나다
픽처레스크와 숭고함은 18세기의 미적 감수성
알프스를 넘어 이탈리아로
자연과 어울리는 고대 유적
로마 캄파냐 평원의 괴테 초상화
신화와 전설이 벗겨진 풍경화의 탄생
베수비오 화산을 보는 신화와 과학의 시선
영국 화가 토머스 존즈, 나폴리를 사랑하다
시칠리아 여행, 그리스 신화 속으로
‘제2의 오디세우스’로 시칠리아를 떠돌다

3장 유적을 만나다
헤르쿨라네움 극장과 폼페이 유적의 발견
폼페이 유물의 카탈로그 출판
벽화와 장식품 제작에 고대 유물이 큰 영향
파에스툼에서 발견된 도리스 양식의 신전
그리스와 로마 건축에 대한 논쟁의 시작
빙켈만과 피라네시의 고대 로마 논쟁
빙켈만과 고대의 아름다움
그리스 건축의 도리아 양식의 부활
제우스 신전을 복원하라

4장 예술을 만나다
그랜드투어 여행자들은 무엇을 보았는가?
영국 귀족들을 사로잡은 그랜드투어 기념 초상화
초상화에 담긴 정치적?예술적 메시지
로마 유적의 풍경화가 파울로 판니니
판니니의 그림은 프랑스 왕족에게 인기
베네치아 화단을 이끈 카날레토와 스미스
르네상스의 위대한 건축가 팔라디오의 복권
후원자 슐렌부르크 원수와 화가 피아체타의 결합
티에폴로를 발굴한 코스모폴리탄 알가로티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