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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시봉 시대
저자 : 조영남|이나리
출판사 : 민음인
출판년 : 2011
정가 : 13500, ISBN : 9788994210834
책소개
조영남이 직접 쓴 쎄시봉, 그 시대의 낭만과 우리!
쎄시봉의 초창기 멤버 가수 조영남이 1960~70년대 대중문화의 상징이었던 음악다방 쎄시봉의 문화를 특유의 입담으로 풀어냈다. ‘학사 가수, 청바지 문화, 통기타 부대’ 등 신조어가 출몰하던 그 시절, 이십 대 청춘을 함께하면 새로운 문화의 장을 연 친구들과의 우정, 음악, 낭만이 이 책에 있다. 그곳에 어떻게 발을 들여놓았는가에서 시작해 쎄시봉 친구들을 만나 함께 노래하고 밥 먹고 술 마시며 40년 우정을 쌓아 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다. 공저자 이나리는 조영남, 이장희 등을 인터뷰한 인연으로 10여 년 전부터 쎄시봉 월드에 발 들였다. 그는 시대에 대한 자료 조사와 그간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중장년층의 추억 속에 남은 쎄시봉 시대를 복원하는 한편, 그 주역들을 재조명한다. 책의 각 장은 조영남의 쎄시봉 추억 이야기와,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이나리의 쎄시봉 시대 탐방으로 구성된다.
통기타 1세대들의 산실로 평가받는 쎄시봉은 단순한 음악 감상실이 아니라, 젊은이들의 놀이터이자 프로와 아마추어의 공연장을 겸했다. ‘대학생의 밤’, ‘신인가수 선발대회’, ‘시인만세’, ‘스타와의 만남’ 등 젊은이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었다. 아마추어가 무대에 나설 기회를 제공했기에 끼 있는 젊은이가 모여들었고, 그 결과 쎄시봉 스타 군단이 탄생한다. 조영남, 송창식과 윤형주의 트윈 폴리오, 김세환, 이장희 등의 포크 레전드가 매주 금요일에 열린 ‘대학생의 밤’으로 탄생한 스타이고, 그 진행을 맡았던 이가 MC 이상벽이다.
쎄시봉에서 끼와 재능을 인정받은 젊은이들의 중심엔 조영남이 있었다. 65년 하반기부터 드나들었으니 이상벽과 함께 초창기 멤버일뿐더러 이후 등장한 이들과의 끈도 묘하다. 당시의 이장희는 조영남의 고교 동창의 조카이다. 연대에 입학한 이장희는 같은 학교 의대생인 윤형주를 만나는데, 그는 조영남의 고교 시절 교회 친구이다. 윤형주가 후에 경의대 의대로 적을 옮긴 뒤 만난 이가 김세환이다. 홍대 미대생 이상벽과 어울리다 얼떨결에 홍대생으로 착각당한 송창식, 조영남의 서울대 후배 김민기. 이들은 쎄시봉에서 만나 두세 살 차 나이는 우습게 여기며 단단한 우정을 쌓아 간다. 듀엣을 하고 곡을 주고받고 밥을 먹고 술을 마시며 공동 리사이틀을 펼치고 때론 티격태격 하며 40년 이상을 질기게 이어간다. 촌스럽지만 낭만이 있고 개인의 가치를 존중하는 가운데 움트는 무언가가 있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여는 이야기
이장희의 러브레터 to 김세환,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2장 쎄시봉의 첫날
3장 그곳에서 누굴 만났나
4장 그럼 쎄시봉 식구들 중엔 누가 제일 술이 셌는가
5장 대중음악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미8군 무대
6장 조영남 얼치기 음대생, 스타 되다
7장 이장희 발길 닿는 대로 떠나는,남자 세계의 보스
8장 윤형주 6070엄친아, 하이틴 스타로 부상하다
9장 송창식 70년대를 제패한 영원한 순수음악인
10장 김세환 가수라서 행복한 포크계 꽃미남
11장 김민기 아침이슬 같은 남자 ‘맹갈’
12장 윤여정 쎄시봉에서 그녀를 만나다
13장 김성수 예수 비슷한 사람
쎄시봉의 음악사적 의미
“쎄시봉이 돌아왔다” 레전드의 소환 - 음악평론가 임진모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