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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의료의 풍경
저자 : 황상익
출판사 : 푸른역사
출판년 : 2013
정가 : 49000, ISBN : 9788994079837
책소개
‘의료’를 키워드로 한국 근대인들의 삶을 그리다
우리나라에서 서양 근대의학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는 1876년 개항부터 1910년의 경술국치 무렵까지 보건의료 환경의 변화를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철저한 사료 비판과 충실한 근거에 바탕을 두고자 했다. 또한 당시 보건의료를 다룬 논문이나 책 가운데 사실이 부정확하거나 근거가 미약한 것, 사건과 인물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 시기 역사에 대한 왜곡된 지식과 역사상을 갖게 되었다고 주장하였다. 이 책은 당시 시대상에 대한 주도면밀한 관찰로 미흡한 부분을 보충하였으며 한국 근현대 의학, 의술, 의학교육, 의료행정, 의문화사, 의생활사뿐만 아니라 이와 연관시켜 볼 수 있는 방대한 자료들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한국 근현대 의료의 태동과 전개, 도전과 발전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도 하다. 서양 의학을 중심으로 정립된 근대의 보편의학은 19세기말 여러 경로를 통해 조선에 들어왔다. 조선 지식인들은 서양의 과학기술을 수록한 책자를 통해서나 개항장, 개시장에 들어온 외국인 의사를 통해서, 또는 정부가 파견한 시찰단을 통해서 근대의학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입수했다. 독자들에게 정확한 자료와 사료를 보여주면서도 사회적, 생활사적인 측면을 아우르는 의료 문화 전반을 아우르며, ‘의료’를 주제로 하여 근대 우리 민족의 삶에 대한 생생한 지식을 전달한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_ 근대 의료의 풍경
제1부 개국과 보건의료 환경의 변화
1장 한국 근대 의료와 지석영
지석영과 우두술│최초의 우두의사│국가의 우두 사업│두창 퇴치의 숨은 공로자 김인제 │역병과의 전쟁―무당과 의사│이토 히로부미를 추도한 지석영
2장 근대식 보건의료 개혁과 좌절
조선 최초의 근대식 보건의료 부서│1890년대 종두의사 양성 교육│잊혀진 의사, 코죠 바이케이│종두의양성소 졸업생│왕비 암살 사건에 연루된 이겸래│전통과 근대를 넘나든 의사들
3장 근대 의료를 꿈꾼 사람들
한국계 미국인 의사 필입 졔손 서재필│최초의 개업의 박일근과 염진호│19세기 말부터 시작된 유학 열풍│일본 유학생들의 장래 희망│곤궁한 처지에 빠진 일본 유학생들│일본 유학생 신해영과 안국선│일본 유학생들의 기구한 운명
제2부 최초의 근대식 국립병원 제중원
1장 제중원을 둘러싼 쟁점
제중원의 실체│알렌 신화―신데렐라 스토리│제중원과 고종의 외교 전략│〈제중원 규칙〉의 제정과 특징│〈제중원 규칙〉을 둘러싼 오해│제중원의 설립일│백송에 얽힌 사연
2장 제중원과 의료진
알렌은 제중원의 ‘정식 의사’였나?│제중원 의사들의 월급│제중원 의사를 둘러싼 진실│‘최초 여의사’의 정체
3장 제중원과 의학 교육
제중원 학당의 탄생│제중원 학당의 학생들│제중원 학당의 귀결
4장 제중원의 변화
최초의 ‘여성 전용 병원’│알렌이 ‘소공동 남별궁’을 요구한 까닭│제중원의 ‘구리개’ 이전 │재동 제중원의 뒷이야기│제중원 의사의 권세│외국인 의사를 보는 조선인의 시선―영아 소동
5장 제중원의 환자 진료
정말로 제중원에 말라리아 환자가 많았나?│제중원의 성병 환자│두창 이야기│기생충과 동거는 일상생활│수술에 대한 열광, ‘마취’가 없었다면│종기와의 전쟁│제중원의 입원 환자와 사망 환자│입원 환자들의 치료 양상│제중원 의사들의 윤리 의식
6장 제중원 운영권을 둘러싸고
제중원을 둘러싼 막후 경쟁│에비슨이 사표를 낸 이유│제중원 운영권의 이관│세브란스 병원의 탄생│제중원 환수의 진실
제3부 자주적 의료 근대화를 향하여―의학교와 광제원
1장 100년 전 한국인들의 건강과 질병
재한 일본인들의 건강과 질병│재한 일본인들의 사망 원인│한국인들의 건강과 질병 상태 475│일본 내 일본인들의 건강과 질병 ①│일본 내 일본인들의 건강과 질병 ②│대한제국 정부의 전염병 대책 ①│대한제국 정부의 전염병 대책 ②
2장 최초의 근대식 의학 교육기관 의학교
의학교의 역사적 의의│근대 의학 교육에 대한 열망│의학교의 설립과 〈의학교 관제〉│의학교의 운영
3장 의학교 교수진
첫 의과대학 교수 김익남│남순희와 전봉규│유세환·최규익·장도│의학교 1회 출신의 첫 교관 김교준│의학교 1회 출신의 두 번째 교관 유병필│의학교의 일본인 교사 코죠와 고다케
4장 의학교 졸업생
의학교 제1회 졸업생│의학교 제2회 졸업생│의학교 제3회 졸업생│의학교 졸업생들의 위생계몽활동│의학교는 어디에 있었나?│세브란스 병원 의학교│이토 히로부미의 일석삼조│최초의 의사 단체 의사연구회
5장 광제원-전통과 근대의 절충
새로운 국립병원│광제원의 운영 상황│광제원의 변천│광제원의 의료진│광제원의 진료 실적│일제의 광제원 장악
제4부 식민지 의료기관 대한의원
1장 대한의원
이완용의 그날 일기│이토 히로부미의 병원│서울대병원 ‘시계탑 건물’의 내력│한국인은 홀대한 대한의원 │대한의원 의학생
2장 제국의 의사들
식민지 의사의 두 가지 길―김용채와 이만규│나도향 스토리│을사늑약에 맞선 마지막 항거│세 번 찔리고 살아난 이완용│대한의원의 최대 수혜자 이완용│이재명의 순국│이재명과 이완용│3·1운동과 의학도│친일파 의사들의 생존법│의학과 제국주의
에필로그 _‘주문 맞춤형 연구’는 이제 그만
한국 근대 의료 연표(1876~1910)│참고문헌│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