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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난장이 미짓
저자 : 팀 보울러
출판사 : 다산책방
출판년 : 2009
정가 : 9800, ISBN : 9788993285598
책소개
10년간의 집필 끝에 탄생한, 팀 보울러의 첫 소설.
주인공 미짓은 형에게 학대받는 열다섯 살 난쟁이 소년이다. 그의 고통스러운 사춘기는 좌절과 고난, 분노와 슬픔으로 점철돼 있다. 하지만 동시에 열망과 희망, 기적과 용서라는 가장 소중한 가치들과도 연결돼 있다. 단 한순간도 평범할 수 없었던 작은 소년은, 살면서 잃는 것과 얻는 것, 포기해야 할 것과 지켜야 할 게 무엇인지 점차 깨닫게 되고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을 한다. 그의 아름답고도 가슴 아픈 선택은, 가슴 먹먹한 감동과 함께, 과연 인생에서 진정한 기적이란 무엇인지, 무언가를 열망한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 찬찬히 곱씹을 기회를 선사한다.
목차
“지금 자네들한테 필요한 건 기적이야.”
노인이 두 사람에게 눈을 부라리며 내뱉듯이 말했다.
“아니라니까요. 이제 그만하세요.”
“기적. 그게 답이라니까. 불가능한 건 없단 말이야.”
우두머리가 머리를 뒤로 젖혔다.
“불가능한 게 없다니, 그게 말이 됩니까? 어떻게 해도 안 되는 일이란 게 있는 법이라니깐.”
노인은 돌연 몸을 돌리더니 요트 쪽으로 급하게 걸어왔다.
“또 시작이군. 안 된다, 안 된다! 그렇게 생각하니 여태 기적이 안 일어났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겠지. 결국은 그렇게 된다. 하지만 처음엔 내면에서 시작하는 거야. 우선 너만의 조선소에서 기적을 만드는 거지…….”
노인은 자신의 머리를 다시 톡톡 두드렸다.
“완전하게 그려보고 완전하게 원하고 완전하게 믿어라.”
노인의 얼굴이 일순 밝아졌다.
“그런 후에 네 기적의 요트를 진수대 위에 올려놓으면 그것이 네 삶 속으로 들어올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