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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미의 하얀 캔버스
그리미의 하얀 캔버스
저자 : 이현주
출판사 : 상
출판년 : 2011
정가 : 12000, ISBN : 9788991126374

책소개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주인공 소녀 그리미의 상상속의 이야기입니다. 그리미가 그린 그림은 어려운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해 가는 멋진 상상이 됩니다. 우리가 흔히 어떤 설명을 할 때 말로서는 쉽게 이야기 하지만 구체적인 시각화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가 어떤 표현에 있어 주저없이 이야기를 만들고 그것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좀 더 많은 표현과 소통이 이루어 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지은 작가도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어떤 것이든 자연스럽게 표현과 설명이 되었습니다. 그 그림에 대한 표현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림의 대상이 멀리에 있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라 주변에 있는 작은 사물과 관찰로부터 시작되는 것을 느껴보세요.

목차


그리미는 찌푸린 겨울 하늘에 크레파스로 하얀 눈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그리미가 그린 하얀 눈은 눈송이가 되더니 어느새 수북이 쌓였어요.

그리미는 수북이 쌓인 눈길을 따라 숲 속으로 걸어갔어요.
숲 속은 조용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그리미예요. 아무도 없어요?”
그리미가 소리쳤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어요.
“정말 아무도 없어요?”

그때 어디선가 가느다란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나는 밑으로 내려가고 싶은데, 늙고 지쳐서 날 수가 없어.”
그리미가 목소리를 쫓아 나뭇가지 사이를 살펴보니
얼음나무 위에서 목소리가 들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