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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긷는 소리
물 긷는 소리
저자 : 장석남
출판사 : 해토
출판년 : 2008
정가 : 10000, ISBN : 9788990978721

책소개


일상과 자연, 문학을 비롯한 예술에서 느끼는 막연한 감정들을 서정적인 언어로 빚어낸 장석남 시인의 산문 60여 편을 수록한 산문집이다. 시인이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서정적인 언어로 빚어낸 1부, 음악에 대한 감흥을 담은 2부, 철학적인 사색을 담은 3부, 예술 작품에 대한 감흥을 담은 4부, 시인 주변의 인물에 대한 이야기와 문학적 자전이라 할 수 있는 글을 엮은 5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일상의 낯선 곳」에서 시인은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 속에서 “목이 터져라고 짖어도 시원치 않은 무엇”을 길어 올리며, 2부「음악의 심연에 뜨는 배」에서는 브람스니 바흐니 차이코프스키니 하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음직한 고전 음악에 대한 감흥을 풀어놓는다. 3부「밤에 물소리를 듣고 초서(草書)가 아름다워졌다」에서는 시인의 사색과 성찰을 담아내며, 4부「탁 깨우는 한 구절」은 시, 소설, 그림, 판화전 등 다양한 예술 작품과 그 예술가에 대한 견해를 풀어냈으며, 5부「수묵 정원을 드나들며」는 시인의 선생님, 선배 시인, 동료 시인들에 대한 이야기다.

목차


1. 일상의 낯선 곳
대[竹]를 심는 일 | 간이역에서 | 황홀 | 주소 유감 | 일상의 낯선 곳 | 우중 유감(雨中 有感) | 여름의 양식(糧食) | 돌과 사귀기 | 골짜기의 백합 | 모과 향기 속 | 어느 비 오는 밤 현동 용슬재(容膝齋)에 어떤 일이 있었다 | 성(聖) 물 긷는 소리 | 낮은 한가위 달 | 어둠에 새긴다

2. 음악의 심연에 뜨는 배
봄 들판 | 가을이 뭉텅 잘려나간 자리에서 | 겨울 풍경 | 어떤 정물, 귤과 매화와 책꽂이 | 찬 물소리 속 겨울 나그네 | 음악의 심연에 뜨는 배 | 음악의 축대며 저수지인 | 사철나무와 멘델스존과 상추 | 태풍과 빌헬름 캠프 | 가을 바람 | 「풍죽(風竹)」의 브람스 | 감나무와 함께 듣다 | 토지 대장 속의 클라리넷

3. 밤에 물소리를 듣고 초서가 아름다워졌다
노경에 대하여 | ‘나는 뭘 하는 사람인가’에 대하여, 적적히 | 밤에 물소리를 듣고 초서가 아름다워졌다! | 햇빛의 일 | 들판의 구절초 앞에 앉아서 | 한 장, 뱃고동의 지리부도 | 책과 버릇 | 집수리 음악 | 큭큭, 「논어」를 권함 | 연등 아래를 지나며 | 고양이에 대해서 | 무덤의 체험

4. 탁 깨우는 한 구절
연못에 물을 담다 | 시 「亭子」에 부쳐서 | 탁 깨우는 한 구절 | 해와 달의 이야기 | 겸손의 간단명료 | 인왕제색(仁王霽色)하였으나 | 선방 이미지 | 마음의 사천왕상, 고흐의 「해바라기」 | 오르막 산길 모퉁이를 꿰맨 흔적

5. 수묵 정원을 드나들며
소중한 인연 | 지붕 위의 청춘 | 따스한 위엄 | 수묵 정원을 드나들며 | 한 정직한 우정의 역사 | 유자나무 가지러 곧 영동에 가야 한다 | 꽃 피고 새 울어도 | 미당 선생 가신 아침에 | 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 | 천둥소리 뒤의 말들 | 조그만 집짓기 | 比喩·camera | 문청의 새벽들 | 도원은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