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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빡침 (살면서 불쑥불쑥 열받는 순간!)
깊은 빡침 (살면서 불쑥불쑥 열받는 순간!)
저자 : 서달
출판사 : 르네상스
출판년 : 2019
정가 : 15000, ISBN : 9788990828927

책소개


소소한 일상에서 깊이 ‘빡’치는 순간들
도대체 나한테 왜 그러는 건데!

걸핏하면 작동하는 사람 사이의 역학 관계, 즉 심리적인 갑을 관계는 불공평하고 불공정하기 마련이다. 갑은 을의 기분 따위 신경 쓰지 않고, 을의 마음에는 울분과 억울함이 쌓인다. 무수리는 공주를 친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공주는 무수리를 그저 무수리로 대했다. 계산도, 운전도 무수리가 다 했다. 공주는 얻어먹고 드라이브할 뿐. 둘이 함께한 여행은 공주에게 여행이었지만 무수리에게는 고행이 되고 말았다. 서로 모르는 사이에서도 예의 없는 인간들이 너무 많다. 자기 새끼만 소중하고, 자기 개가 싼 똥도 안 치우고, 아무데서나 자기 듣고 싶은 음악 크게 틀고, 운전도 제멋대로 하는 인간들. 그들은 주변 사람들 따위 안중에도 없다. 이건 뭐 그냥 투명인간 취급이다.

가족 중에도 호구가 있다. 돈, 시간, 노동력을 무시로 제공하는 호구 말이다. 하지만 호구에는 호랑이 아가리라는 뜻도 있다. 알아서 조심하지 않으면 언젠가 크게 물릴지도 모른다. 부부 사이는 가족보다 가깝지만 남보다 멀다. 아내는 엄마가 아니며 남편은 아빠가 아니다. 돌아서면 언제든 남이 될 수 있는 관계이기에 더욱 조심해야 할 관계이다. 어느 조직에나 ‘또라이 일정성분비의 법칙’이 있다. 업무는 안 하고 윗사람들에게 정치하기 바쁜 선배, 대답만 잘 하는 후배, 눈치 없이 아무 말이나 내뱉거나 무능하면서 권력욕만 ‘만렙’이거나 오로지 탕(국물 음식)만을 강요하는 상사까지…….

선거 때만 되면 ‘국민 여러분’을 찾으면서 평소에는 국민 보기를 개돼지 보듯 하는 정치인들 얘기는 하도 흔해서 신물이 날 지경이다. 사실 그들만큼 우리를 ‘빡치게’ 하는 부류도 없다. 이 책은 무수리, 투명인간, 호구, 을, 개, 돼지로 대변되는 이 세상 약자들이 무수히 ‘빡친’ 끝에 마침내 터뜨리는 울분이며 뼈저린 각성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마음속 울분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각 장마다 통쾌한 뒷이야기와 필자의 조언이 담긴 편지글도 덧붙였다.

목차


1장. 친구 : 견디는 공주와 행동하는 무수리
계산하는 무수리와 얻어먹는 공주
운전하는 무수리와 드라이브하는 공주
초대받는 무수리와 초대하는 공주
여행하는 공주와 고행하는 무수리 1 -- 여행 준비
여행하는 공주와 고행하는 무수리 2 -- 여행 중
여행하는 공주와 고행하는 무수리 3 -- 결말

2장. 타인 : 익명으로 휘두르는 무례
금쪽같은 내 새끼
못된 사랑
개인의 취향을 강요하지 마라
간단한 고기 굽기
혼밥하러 갔다가
소확행 즐기러 갔다가
자동차 사용 설명서

3장. 가족 : 이 죽일 놈의 가족
네 시간은 퍼스널이고 내 시간은 퍼블릭이냐
가족 ATM
마치 엄마를 위하는 것처럼
밥은 셀프

4장. 부부 : 가족보다 가깝고 남보다 먼
금쪽같은 네 타이밍
내가 네 엄마냐
너는 여행 나는 고행 -- 가족여행 버전
반찬투정은 안 하지

5장. 직장 : 속 편한 쪽이 갑
대답만 잘하는 꽃
너는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살아서 암은 안 걸리겠다
웃기지 마 그때 넌 더했어
무능한 인간의 권력욕은 죄악이다
너의 식성을 강요하지 말라
저기…… 시간 있으면 근무 좀 하실래요

6장. 정치인 : 개와 돼지의 시선으로 본 그들에 관한 고찰
선거 때만 국민, 평소에는 개돼지
당신이 소통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
차라리 국민, 국민 하지 마라
유치찬란
정치인은 쓰는 말도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