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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의 끝
저자 : 로이스 로리
출판사 : 보물창고
출판년 : 2015
정가 : , ISBN : 9788990794932
책소개
주인공 메그는 열세 살 여름에 언니 몰리의 죽음을 겪게 된다. 언니는 많이 아프긴 했지만 단지 코피를 많이 흘릴 뿐이었기 때문에 메그는 언니가 곧 건강해지리라 기대한다. 여름이 끝날 때쯤에는 다 낫겠지. 하지만 메그의 기대와 달리 그 여름의 끝에서 기다리는 것은 언니의 죽음이었다. 벼랑 끝에 선 메그는 언니의 죽음을 자책한다. 그러나 자연의 순리에 따라 꽃이 피고 지는 것을 지켜 보고, 삶과 죽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이웃들의 따뜻한 사랑과 신뢰를 받으며, 메그는 비상할 날개를 달게 된다.
예쁜 언니가 백혈병으로 죽는다는 이야기가 진부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은 어린 시절 여동생이 죽었던 작가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정성 덕분일 것이다. 게다가 ‘뉴베리 상’을 두 번이나 받은 작가의 세련된 구성력이 첫 작품인 『그 여름의 끝』에서부터 여실히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자매의 대화와 갈등 속에 이성관, 결혼관, 소녀들의 포부를 다양한 목소리로 담아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언니에 대한 질투가 사랑과 이해로 바뀌는 순간에 언니의 죽음이라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됨으로써 이야기와 주제의 폭을 넓힌다. 또한 단순히 자매간의 갈등을 넘어 이웃과 세상 그리고 자연과 소통하는 데까지 이르고 있다.
목차
시간이 좀 지나면 나쁜 일보다 좋은 일을 더 자주 기억하게 된다. 텅 빈 침묵은 이야깃소리와 웃음소리로 조금씩 채워지고 뾰족하기만 하던 슬픔의 모서리도 점점 닳아 무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