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본문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
저자 : 오쿠다 히데오
출판사 : 북스토리
출판년 : 2008
정가 : 9800, ISBN : 9788989675969

책소개


'뒤'가 수상한 존 레논의 요절복통 변비 탈출기!

대중적 사랑을 한몸에 받으면서 명실상부한 일본문학의 대표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오쿠다 히데오의 데뷔작. 그는 나오키상 수상작인 『공중그네』, 『걸』,『마돈나』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언제나 유쾌한 이야기 속에서 날카롭게 인간의 심리를 파헤치는 그의 작품들이 그러하듯 이 작품 역시 신선한 소재와 발상, 톡톡 튀는 캐릭터들이 돋보인다.

인간의 고통과 속죄에 관한 ‘오쿠다 식’ 유쾌한 판타지!

이 책은 팝 역사의 신화적 존재. 광팬의 총에 맞아 허망하게 죽어간 비운의 팝스타 '존 레논'을 등장시켜 요절 복통 스토리를 전개하였다. 수상한 의사와 함께하는 존 레논의 의미심장한 변비 탈출기를 유쾌하게 그려냈다. 과거의 죄책감으로 인해 악몽을 꾸고 그 악몽이 원인이 되어 변비를 겪다가, 죽은 사람이 돌아온다는 오봉절에 과거의 이들과 조우하면서 심리적,육체적 고통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이 소설은, 인간이 가진 죄책감과 ‘속죄’에 관한 보편적 테마를 ‘오쿠다 식’의 유쾌한 화법으로 전개한 작품이다. 변비에 대한 리얼한 묘사가 흥미롭다. 이 책의 또다른 재미는 공중그네로 유명한 이라부 의사, 마유미 간호사의 전 단계 캐릭터들이 속속 등장한다는 점이다.

1979년의 어느 날 일본에서 평화로이 여름휴가를 지내고 있는 존 레논. 그는 일본의 오봉 명절을 며칠 앞둔 날 존은 빵집에서 우연이 자신의 어머니와 닮은 여인을 발견하고 잠시 패닉상태에 빠진다. 그러면서 과거의 불량스러웠던 어린 시절, 자신의 트라우마인 어머니 등 잊고 싶었던 과거의 일들이 악몽이 되어 그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악몽과 그에 따른 호흡곤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그는 심각한 '변비'에 시달리게 된다. 아무리 해도 낫지 않자 그는 수상한 ‘아네모네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가게 되는데...

목차


“당신은 대변이 안 나와서 고민하고 계시죠?”
“네, 그렇죠.”
“현재로서는 변비 때문에 다른 일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바로 그겁니다. 산책할 마음조차 생기질 않아요.”
“존, 대변이 안 나오면 무슨 불편한 점이라도 있습니까?”
순간, 의사가 뭘 말하려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말없이 얼굴을 쳐다보자, 다시 한 번 같은 질문을 했다.
“아니, 그게…… 몸에 나쁜 거 아닙니까?”
“그런 걸 누가 정했나요?”
“누구라니……. 그럼 닥터는 변이 안 나와도 괜찮다는 겁니까?”
“네, 그렇습니다.” 의사가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허어,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되는군요.”
허를 찌르는 전개에 존의 머릿속이 혼란해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