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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클래식
굿바이 클래식
저자 : 조우석
출판사 : 동아시아
출판년 : 2008
정가 : 15000, ISBN : 9788988165003

책소개


클래식 문외한들에게 바치는 정신적 처방전이자, 우리 음악에 대한 사회문화적 차원의 포괄적 비판서의 성격을 띄고 있는 책이다. 우리 시대에 음악을 듣는다는 것이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 시대에 음악과 삶은 어떠해야 하는지 먼저 생각할 실마리를 던지고 있다.

저자는 음악이 어떠한 담론도 필요없는 취향 그 자체일 뿐이라는 생각은 ‘클래식=인류 보편의 음악, 표준 음악’이라는 고정관념을 더욱 공고히 할 뿐이라고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들 사이에 강력한, 그런 철 지난 신념은 때로 짜증나는 위선으로 나타날 때도 있다. 이 책은 음악의 성채 위에 꼭꼭 가둬두었던 클래식을 열린 토론의 광장으로 불러내어 클래식에 숨겨진 내력과 불편한 진실까지 두루 밝히고자 시도하고 있다.

이 책은 철학, 인류학, 사회학, 경제학, 의학, 생물학, 미술 등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종횡무진 누비며 ‘클래식은 죽었다’고 이미 선언한 서구 음악학 정보들을 제시하면서 클래식을 둘러싼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유쾌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며
프롤로그__음악, 그저 취향일 뿐일까

제1장 ‘클래식 울렁증에 시달리십니까?

제국의 음악, 기독교 열차에 실려 오다
음악 다원주의의 무풍지대
‘곱고 예쁜’ 클래식은 반쪽 음악?
10대 센티멘탈리즘의 꽃 [겨울 나그네]
모차르트 이펙트 신화의 뒤통수

제2장 휘청대는 서구 음악의 오늘

음악 동네 옆 문화인류학에서 생긴 일
유명 콩쿠르 사냥꾼, 한국의 젊은이들
오만한 음악천동설에서 지동설로
음치를 만들어내는 ‘배제’의 메커니즘
독선과 사디즘의 클래식 형이상학

제3장 모차르트·베토벤 천재 신화

아직도 장사되는 ‘천재 마케팅’
클래식교敎의 성삼위일체
악성 베토벤, 그리고 재즈의 엘링턴
그들의 악보는 누더기였다
‘얼굴마담’으로 내세워진 작곡가 바흐

제4장 18세기 서구 음악의 실제 현장

직업 연주자란 무대 도우미였다
초기 음악회는 왕년의 극장무대?
18세기 음악회 ‘사교 먼저, 음악 나중’
클래식, 그때 그 시절의 유행가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음악의 몰락

제5장 정격 연주 붐, 그리고 오디오로 음악 듣기

‘지루한 역주행’ 정격 음악의 탄생
스토코프스키, 부조니는 개칠 전문가?
무한도전! 클래식 영토 확장
오디오는 과연 ‘통조림 음악’인가
황금귀 자랑이 전부 아니다

제6장 새로운 음악의 지평이 떠오른다

서구 최고 스타 조르디 사발의 경우
대안음악의 새로운 대륙 월드뮤직
‘네 안의 천재를 깨워라’ 임동창
‘멋대로 놀자’ 음악 해방구 노리단
야만-비야만의 이분법 떨쳐라

에필로그- ‘화이트 콤플렉스’ 딱지 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