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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큰할머니의 만두만들기
저자 : 채인선
출판사 : 재미마주
출판년 : 2001
정가 : 8500, ISBN : 9788986565065
책소개
1998년 어린이 문화대상 수상작. 해마다 설날이면 무엇이든 엄청 많이, 엄청 크게 하는 손이 큰 할머니는 숲 속 동물들과 만두를 빚는다. 모두 배불리 먹고도 남아, 한 소쿠리씩 싸주고도 남아, 냉장고에 넣어두고 일 년 내내 꺼내먹을 수 있는 설날 만두다. 이번 설날에도 할머니는 김치와 숙주나물, 두부와 고기를 커다란 함지박에 쏟아붓고 만두소를 버무린다. 다음은 만두피를 만들 차례이다. 밀가루 반죽은 방 문턱을 넘어 툇마루를 지나 울타리 밖 소나무 숲까지 이르렀는데, 다음날 아침 동물들이 와서 언덕같이 솟은 만두소를 보고는 입을 쩌억 벌린다. 동물들은 각기 신나게 만두를 빚는데, 하루 이틀 사흘이 지나고 닷새 엿새 이레가 지났으나 만두소가 줄어들지 않아 지쳐서 불평을 한다. 그러자 할머니는 만두피를 넓게 깔고 만두소를 그 안에 몽땅 쏟아 붓고 돗바늘로 꿰매어 가마솥에 넣고 이 세상에서 제일 큰 만두 하나를 만든다. 드디어 설날 아침, 할머니와 숲 속 동물들은 이 만두를 함께 나눠 먹으며 모두 한 살씩 나이를 더 먹는다. 민화풍의 정감있는 그림이 따뜻하다.
목차
할머니는 동물들에게 외쳤습니다.
'얘들아, 이제 남은 만두소를 전부 모아 큰 만두 하나를 만들자.'
'만두 하나를 만들자고요?'
'그럼. 세상에서 제일 큰 만두가 될 거야.'
'세상에서 제일 큰 만두요?'
'그렇다마다. 그리고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만두!'
동물들은 기운이 펄쩍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