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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문학계의 팀 버튼, 『뼈 모으는 소녀』 믹 잭슨의 데뷔작

거대한 영지 지하에 여러 개의 터널을 파 땅 속으로만 돌아다니며, 저택의 작은 방에 처박혀 하인들과도 쪽지나 전성관(방과 방을 연결해 소리를 전하는 관)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등 대인기피증이 심했다는 포틀랜드 공작 5세를 주인공으로 빚어낸 환상적인 고딕소설. 힘 있는 서술구조와 고딕풍의 급반전, 2차 등장인물들의 독특한 배치가 소설의 짜임새를 탄탄하게 뒷받침하며, 진지한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재치와 환상적 요소가 흥미를 끌어올린다.

전해오는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운 인물,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기이한 행동으로 온갖 기괴한 소문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공작의 사연에 믹 잭슨은 탁월한 상상력을 가미하여, 이 소설을 단순한 이야깃거리를 뛰어넘어 인간의 불안정한 정체성과 인식의 신뢰성을 파헤치는 탄탄한 고딕환상소설로 탄생시킨 것이다.

목차

공작의 일기에서 Ⅰ: 버드 씨의 설계도 … 버드 씨의 이야기
공작의 일기에서 Ⅱ: 세탁실 탐험 … 그림쇼 씨의 이야기
공작의 일기에서 Ⅲ: 드디어 터널개통식 … 보엔 씨의 이야기
공작의 일기에서 Ⅳ: 의사가 필요해 … 마을 아낙의 이야기
공작의 일기에서 Ⅴ: 멜러 목사의 뼈다귀 서랍 … 헨들리 씨의 이야기
공작의 일기에서 Ⅵ: 파울러흉상과의 재회 … 플레저 부인의 이야기
공작의 일기에서 Ⅶ: 에든버러에서 길을 잃다 … 어느 하녀의 이야기
공작의 일기에서 Ⅷ: 마침내 마개를 뽑다 … 두 번째 하인의 이야기
공작의 일기에서 Ⅸ: 덤불 속의 묘비 … 워커 씨의 이야기

작가에 대하여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