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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상륙 작전 6/완결 (아비규환,윤태호 만화)
인천 상륙 작전 6/완결 (아비규환,윤태호 만화)
저자 : 윤태호
출판사 : 한겨레출판사
출판년 : 2014
정가 : 13000, ISBN : 9788984318601

책소개


한국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끼』『미생』으로 국민적 인기를 얻고 있는 윤태호 작가의 신작. 『인천 상륙 작전』은 1945년 8월 15일, 해방의 날로 시작한다. “해방은 아닌 밤중에 받은 찰시루떡 같은 것”(박헌영)이었지만 해방의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조선총독부가 행정권 이양을 이틀 만에 번복한 것이다. 해방은 2차 세계대전 종전의 결과물이었지, 우리가 싸워 쟁취한 것은 아니었다. 일본이 물러가자 미군정이 들어섰다. 혼란은 가속되고 민생은 내쳐졌다.

야만과 폭력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세태에 편승하지도 신념을 지키지도 못한 채 이리저리 휘둘리는 유약한 가장 상근, 가족과 먹고살기 위해 좌우를 넘나들며 스스로 피의 사슬 속으로 걸어 들어간 동생 상배, 우유부단한 남편을 채근하며 자식을 먹이기 위해 시대의 격랑을 헤쳐나가는 철구 엄마, 친일과 독립군 지원을 동시에 해내던 처세의 달인이지만 정치에 발을 들이며 권력욕에 사로잡혀 서서히 파멸해가는 김상호. 암흑과 혼란의 시대에 오직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쳤던 보통 사람들의 삶을 통해, 날것 그대로의 역사를 만난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해방 후 혼란기를 거쳐 한국전쟁 발발, 낙동강전투와 인천상륙작전을 거쳐 서울 수복까지 담을 계획이다. 한국전쟁은 무엇을 위한 전쟁이었는지 이념과 진영 논리를 떠나 냉정하게 뒤돌아보고 진지하게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미생』『이끼』의 윤태호가 그려낸 한국 근현대사
『인천상륙작전』전6권 완간!

완벽한 고증으로 되살려낸 4,50년대 서울의 풍경
가장 낮은 곳에서 바라본 한국 근현대사


『인천상륙작전』 전6권 완간 세트가 출간되었다. 최고의 이야기꾼 윤태호 작가가 『미생』의 흥행을 뒤로 하고 방대한 자료 조사와 오랜 착상을 토대로 탄생시킨 최초의 역사만화다.
해방 직후의 정치적 혼란을 이야기한 1권, 미군정 아래에서도 계속되는 빈곤과 폭력을 다룬 2권, 대대적인 좌익 숙청을 벌이는 남한 사회의 풍경을 그린 3권, 한국전쟁 발발의 비극적 순간을 포착한 4권에 이어 5, 6권에서는 마침내 다가오는 인천상륙작전과 전쟁으로 파괴되어가는 사회의 참상을 담아냈다.
오직 살아남기 위해 좌우를 오갔던 당시 사람들의 생태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이 작품에서 독자들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1940~50년대 남한 사회의 적나라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또한 4.3사건, 여순사건, 인민재판, 한강인도교폭파, 보도연맹학살, 노근리학살 등 주요 사건들이 이야기 속에 비중 있게 다뤄지며 당시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한겨레 연재 당시 시대를 관통하는 날카로운 시선과 살아 숨 쉬는 캐릭터로 대가의 솜씨를 입증하며 이미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은 바 있다.

일제 말부터 한국전쟁까지
격동과 혼란의 시대에 휩쓸린 한 가족의 삶


『인천상륙작전』의 이야기는 1945년 8월 해방기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일제가 떠나간 자리에 미군정이 들어서고 치열한 정치의 시대가 펼쳐진다. 이승만 정부가 수립되고 좌우 이념대립이 극심해지는 가운데 오직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상근, 상배 형제의 인생 역정이 펼쳐진다.
야만과 폭력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세태에 편승하지도 신념을 지키지도 못한 채 이리저리 휘둘리는 유약한 가장 상근, 가족과 먹고살기 위해 좌우를 넘나들며 스스로 피의 사슬 속으로 걸어 들어간 동생 상배, 우유부단한 남편을 채근하며 자식을 먹이기 위해 시대의 격랑을 헤쳐나가는 철구 엄마, 친일과 독립군 지원을 동시에 해내던 처세의 달인이지만 정치에 발을 들이며 권력욕에 사로잡혀 서서히 파멸해가는 김상호. 암흑과 혼란의 시대에 오직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쳤던 보통 사람들의 삶을 통해, 날것 그대로의 역사를 만난다.

폭력과 죽음이 난무하던 극단의 시대
그들은 어떻게 ‘나’를 잃어갔나


해방으로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는 줄 알았던 사람들의 앞에는 여전한 가난과 폭력이 기다리고 있었다. 미군정 치하에서도 친일파의 득세는 이어지고 정당의 난립 속에 민생은 내쳐진다. 미국에서 온 이승만 박사가 이 모든 혼란을 끝내줄 거라 믿지만 건국 이후 좌우 대립은 더욱 극심해진다. 결국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밀려오는 북한군에도 시민들은 서울을 사수하라는 방송만 믿고 기다리지만 이승만 정부는 이미 대구로 피신한 뒤였다. 뒤늦게 피난행렬에 합류한 사람들은 정부의 한강 다리 폭파로 온몸이 찢겨나가고 남아 있던 사람들은 북한군의 지배를 받으며 인민재판을 당한다.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고 서울이 수복되지만 피난 가지 않았던 사람들은 북한군 부역자로 몰려 거리로 끌려나온다.
그저 가족과 함께 평범한 삶을 살고자 했지만 일본 순사 앞잡이로, 빨갱이 잡는 청년단으로, 반미 선동 인간 벽보로 신분을 바꾸며 스스로를 잃어갔던 상근, 상배 형제. 체제와 이념이 아닌, 그저 세 끼 거르지 않는 소박한 희망만으로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삶은 시대를 가로질러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더 이상 ‘정치의 시대’가 아닌 ‘경제와 생존의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부조리한 현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우리 사회 갈등의 근원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역사를 통찰하는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전쟁과 분단 상황은 지금의 우리가 감당하고 있는 부조리의 시작이자 우리를 옥죄는 실체이다. 오늘의 갈등은 최근 나타난 새로운 사건이 아니라 과거 청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해방 이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오는 것이다.” - 윤태호(한겨레 인터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