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검색
본문
Powered by NAVER OpenAPI
-
높고 푸른 사다리 (공지영 장편소설)
저자 : 공지영
출판사 : 한겨레출판사
출판년 : 2013
정가 : 13000, ISBN : 9788984317475
책소개
사랑하라, 더욱 사랑하라!
신부 서품을 앞둔 한 젊은 수사의 달고 뜨겁고 쓰고 차가운 인생 순례기
《높고 푸른 사다리》는 작가 공지영이 등단 26주년, 그리고 《도가니》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이다. 이 소설은 신부 서품을 앞둔 베네딕도 수도회의 젊은 수사가 사랑에 빠지고, 같은 길을 가던 친구들의 갑작스런 사건을 겪고, 한국전쟁의 한복판에서 일어났던 이방인 노수사들과 할머니, 할아버지의 끔찍하고 쓸쓸하고 기적적이며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경험하면서 달라져가는 인생의 순례기를 담았다.
작가가 10년 전 읽었던 책 속 몇 줄의 묘사가 이 작품의 모티브가 되었다. 한국전쟁 중 흥남 철수 기적적으로 14,000명의 한국인을 구조한 선장 마리너스의 실제 이야기이다. 여기에 더해 가여운 나라 한국을 위해 기꺼이 일생을 바친 이방인 성직자들의 이야기도 이 소설이 탄생하는 배경이 되었다. 작가는 이 이야기들을 삶과 죽음, 신과 사랑 등 인간 삶의 본질적 뿌리에 대한 질문들을 던지며 한 젊은 수사의 인생 순례 이야기로 풀어내었다.
이 소설은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요한과 소희, 요한의 할머니와 할아버지, 미카엘과 미카엘의 여자 친구 등 남녀 사이의 사랑 이야기, ‘미, 안, 요’ 수사들 간의 사랑 이야기, 모니카와 어린 요한 등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 이야기, 수도사들의 인간과 신을 향한 사랑 이야기. 이들의 다양한 사랑 이야기는 혼자로는 지극히 약하기만 한 인간에게 사랑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를 보여준다. 작가는 사랑을 신의 다른 이름이고 우주의 다른 이름이라고 정의한다.
주인공 요한이 소희를 만나 사랑을 하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고통은 왜 있는 것이며, 인간은 왜 존재하는지, 사랑은 무엇인지" 같은 질문을 하면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힌다.
소설의 이야기들을 죽 따라 겪다 보면 한번쯤 멈추게 된다. ‘내 생에 마지막으로 지켜야 할 것, 마지막으로 가지고 갈 수 있는 단 한 가지는 무엇일까?’ 하면서.
목차
차례
1부 제 영혼이 밀랍처럼
2부 빈 들에 나가 사랑을
3부 그러면 제가 살겠나이다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