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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잔혹사 (폭력 공화국에서 정의를 묻다)
저자 : 김동춘
출판사 : 한겨레출판
출판년 : 2013
정가 : 12000, ISBN : 9788984316553
책소개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경제개발을 통해 눈부신 발전을 거두긴 했지만, 그 빛나는 성과 뒤편에는 폭력으로 점철된 어두운 과거가 자리하고 있다. 김동춘은 과거를 조망해 국가 폭력의 그림자를 들여다보면서 이 그림자가 지금까지도 짙게 드리워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즉 그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지난 65년간 유사한 형태로 국가 폭력이 반복되었으며, 이런 통제와 억압의 분위기를 비단 어제의 일이 아닌 오늘의 일이라고 본 것이다. 세상이 좋아졌다고들 하지만, 그 안에 내재되어 있는 폭력의 논리는 여전히 유효하게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일차적으로 과거의 정의롭지 못한 일들이 제대로 규명되지 못한 데에서 비롯된다. “과거에 대한 무지가 현재의 이해 부족을 초래한다”는 마르크 블로흐(Marc Bloch)의 발언과 일맥상통하는 진단이다. 과거사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지 못한 결과 또 다른 부정의가 이어지는 측면에 대한 문제제기인 셈이다. 여기에 덧붙여 또 하나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국가 폭력이 과거의 방식을 바꾸어 현재에도 교묘하고 은밀하게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의 인권침해, 탈법, 부정의를 묵인하는 세태에 대한 따가운 일침이다. 저자는 힘이 정의 위에 군림해온 대한민국의 역사를 살피면서, 그 실상을 철저히 파악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시선으로 우리의 현재를 살핌으로써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국가 폭력의 문제를 냉철하게 진단한다.
목차
추천의 글|정의를 모르는 국가에 대한 반격을 꿈꾸며 _박노자(오슬로 대학교 한국학 교수)
머리말|반성하지 않는 한 폭력의 과거는 반복된다
1부 정의롭지 않은 공화국은 가능한가
· 정의로운 자가 불행한 시대의 논리
· 권력에 대한 절대 복종이 국가 범죄로 이어진다
· 자유민주주의는 어떻게 독재와 결부되었나
· 대한민국 공인 소멸사 1: 공적 인간이 빨갱이가 된 불온한 시대
· 대한민국 공인 소멸사 2: '가짜 우익'은 어떻게 탄생했나
· 국가 폭력은 어떻게 사회 폭력으로 전이되는가
2부 군경이 휘두른 폭력 잔혹사
· 시국 치안의 무자비함, 민생 치안의 무능함
· 진압과 소탕의 정치학 1: 공권력에 대항하면 테러 세력인가
· 진압과 소탕의 정치학 2: 산으로 간 빨갱이들, 망루에 오른 철거민들
· 진압과 소탕의 정치학 3: 불법은 엄단하지만 시민의 안전은 모르쇠
· 경찰과 내통한, 배고픈 폭력 용역들
· 경찰 권력, 탈법과 불법에 연루되다
· 군인은 생각 없는 기계인가, 제복 입은 시민인가
· 기무사, 21세기 '군주'를 호위하는 근위병
· 백인 군인은 전쟁 범죄에 자유로운가
3부 국가 폭력에 물든 대한민국의 풍경
· 불경죄는 사라졌으나 그 정신은 여전히 살아 있다
· 사유재산 약탈하는 국가의 폭력
· 사법 정의 없는 정치 재판은 현재진행형이다
· 국가권력의 이면, 불법 사찰의 역사
·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권력의 논리
· 인간 도살, 고문의 세 가지 논리
· 빨갱이는 악이다, 고문도 애국이다
· 평화의 이름 빌려 폭력은 반복된다
· 부끄러움 없는 권력, 공감할 줄 모르는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