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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살아 있는 역사,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증언)
풀 (살아 있는 역사,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증언)
저자 : 김금숙
출판사 : 보리
출판년 : 2017
정가 : 26000, ISBN : 9788984289741

책소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삶을 그린 장편 만화

평화 발자국 열아홉 번째 책은 ‘세계 위안부의 날’을 기리며 만든 책 『풀』이다.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한 8월 14일, 또 다른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한 만화가 출간되었다.

장편 만화 『풀』은 만화가 김금숙이 ‘위안부’ 피해 이옥선 할머니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그렸다. 그동안 영화나 소설, 그림책 등 여러 분야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이야기한 작품들이 많지만, 만화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삶을 본격적으로 다룬 것은 『풀』이 처음이다. 김금숙 작가는 전쟁을 겪고, 그 가운데서도 가장 낮은 곳에서 인권을 유린당했던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피해자로만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전쟁을 반대하는 평화운동가이자 인권운동가로 살아가고 있는 할머니를 오롯이 그려냈다. 이옥선 할머니의 증언은 그것 자체로 살아 있는 역사이며, 우리가 귀 기울여 듣고 꼭 기억해야 할 이야기이다.

김금숙 작가가 ‘위안부’ 문제를 만화로 그린 것은 『풀』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앙굴렘 만화축제에서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개최한 〈지지 않는 꽃〉 전시에 단편 만화 〈비밀〉을 그렸다. 단편 작업을 한 뒤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이 문제를 이야기해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장편 만화 『풀』을 기획하게 됐다. 무엇보다도 폭력을 과장해 가해자에 대한 미움을 극대화 시키지 않았고, 할머니의 감정과 심리 상태를 이미지로 보여주는 방식을 택했다. 작가의 연출에 따라 『풀』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한 편의 영화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든다. 흑과 백의 단순함으로 극대화시킨 먹그림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증언에 힘을 실어준다.

목차



고향 가는 길 · 7
1장 학교 가고 싶은 계집아이 · 21
2장 홍시와 알사탕 · 39
3장 수양딸로 가다 · 73
4장 부산 우동집 · 97
5장 울산 술집 · 123
6장 연길 동비행장 · 151
7장 순결 · 193
8장 그 사람 · 213
9장 연길 시내로 · 241
10장 미자 언니 · 267
11장 어떤 일본 군인 · 309
12장 해방, 그리고 버려진 여자들 · 335
13장 첫 번째 결혼 · 379
14장 내 아들 · 403
15장 돌아오다 · 419
이옥선 할머니의 발자취를 찾아서 · 445
만화 『풀』로 살펴보는 일본군 ‘위안부’_윤명숙 · 478
다시 일어서는 풀의 마음으로_김금숙 · 484
참고한 책 · 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