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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혼자 올 수 있니
저자 : 강성은
출판사 : 미래인
출판년 : 2010
정가 : 12800, ISBN : 9788983946423
책소개
‘러브레터’의 마을, 홋카이도에서 본 눈과 상실의 고백
서른도 안 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뜬 사진작가 故 이석주의 유고 사진 에세이집으로, 홋카이도와 아키타의 아름답고도 적막한 설국 풍경을 다섯 가지 테마로 담아낸 책이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 투병 중이었던 사진작가 이석주는 홋카이도의 눈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다는 2월 초에 눈과 바람에 홀려 홋카이도로 홀연히 여행을 떠난다. 14일 후 방대한 분량의 사진을 안고 집으로 돌아온 그는 진통제로 하루하루를 버티며 미친 듯이 사진 작업에 몰두했다. 눈을 주제로 한 책 출간과 사진전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2년 가까이 끊임없이 그를 괴롭혀온 사신(死神)은 더 이상 그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은 그가 세상에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기고자 했던 세상의 풍경인 셈이다.
그는 홋카이도 여행을 다녀온 후 자신의 블로그에 이런 말을 남겼다. "버리지 못한 지난 시간에, 아파해야 했던 마음들에 자리를 내주어 아무것도 들어설 수 없었던 마음을 비웠던 여행이었습니다." 그에게는 그 곳이 지난 시간에 대한 집착과 자신을 비워내는 정화의 성소였던 것이다. 그렇게 남긴 사진 1,800여 컷에 시인 강성주의 글이 어우러져 죽은 자와 산 자의 대화이자, 사진과 글의 대화를 담아냈다.
목차
서문 - 김경주(시인)
1장 눈을 만나다
2장 사랑
3장 상실
4장 너 혼자 올 수 있니
5장 자장가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