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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온 세상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움직인 할리우드 영화들
그 영화들을 위해 온몸을 바친 1,200여 명의 여성들의 이야기

그동안 여성들은 많은 부분에서 자신이 속한 사회의, 나아가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해 왔다. 그러나 그녀들 대부분은 업적에 대한 제대로 된 명예는 고사하고, 이름 하나도 제대로 기록되지 못한 채로 사라졌다. 이는 탄탄한 스토리와 빠져드는 연기, 화려하고 심오한 효과들로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흘리는 영화 산업에서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여성들이, 할리우드 영화의 번영을 위해 영화의 막 뒤에서 피땀을 흘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름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다. 이름만 알려지지 못했을 뿐이었을까? 그녀들은 때로는 육체적/정신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모욕을 받거나, 때로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이 일을 할 수 없다는 불합리한 차별을 겪어야 했다.

그렇다면 그녀들이 그런 장애물들을 마주하면서도 영화 산업에 온몸을 던진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더 좋은 영화를 관객들에게 보이기 위해, 더 나아가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서 세상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다.

이 책은 할리우드가 형성되기 직전인 18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수많은 영화를 위해 땀을 흘린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채로운 사진들과 함께 다룬 책이다. 영화에 대한 신념과 여성도 할 수 있다는 믿음만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한 그녀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 한 번쯤은 들어 보았던 여성부터 겉보기에는 영화와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분야의 여성들까지 약 1,200명 이상의 여성들이 등장한다.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했던 그녀들의 재미있는 뒷이야기들과, 그녀들이 영화 현장에서 겪어야 했던 수많은 어려움들, 그 당시의 영화사 분위기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썼다. 또한 쉽게 볼 수 없는 인물 및 영화 사진, 포스터 등이 시대별로 다양하게 첨부되어 있어 한 순간이라도 지루함을 느낄 수가 없다.

수많은 여성 영화 관계자들을 한 명씩 살펴보면서, 그녀들이 겪었던 희로애락 이야기를 머릿속으로 그려 보는 것은 어떨까? 그녀들의 영화 같은 이야기를 한번 머릿속에서 영화로 만들어 즐겨 보자.

목차

머리말
소개
아이콘 설명&이 책을 보는 방법

1890 무대의 준비
1900 할리우드 이전-실험의 시대
1910 무성 영화 시대
1920 큰 돈벌이가 된 할리우드
1930 유성 영화, 테크니 컬러 영화와 대공황
1940 할리우드의 전성기
1950 스튜디오 시스템의 해체
1960 변화의 시대
1970 컴백의 시작
1980 여성들이 자신의 미래를 책임지다
1990 박스오피스의 성공과 오스카 수상
2000 돌파구
2010 여성들은 여전히 우뚝 서다

색인
참고문헌
이미지 크레디트
감사의 말
작가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