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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지구인류학으로 살펴 보는 문화정체성
-세계화는 기존의 문화를 해체할 것인가

영국의 학자 스튜어트 홀을 시작으로 문화연구가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문화에 대한 연구는 문화에 대한 비평으로 향했다. 생산물, 사물, 물질로써 문화는 경험과 분뢰된 문화이고 가치중립화되고 소비대상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금융 자본 주도의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사태는 더 악화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저자는 자본에 종속된 문화가 단순한 허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신 그것은 어느 정도 동시대의 사회적 실재들에 대한 두려움과 기존의 지배관계에 대한 맹신, 일종의 이데올로기적 도피로 진작된 핵심적인 전략이라고 말한다.

『지구화 시대의 문화정체성』은 프랑스고등연구원 전임강사이며 지구화의 이론가로 널리 알려진 조나단 프리드먼의 논문을 모은 책이다. 그의 이론은 20세기 후반 이후 21세기 들어 벌어지고 있는 자본주의의 확대와 포스트모더니즘의 유행, 냉전의 종식과 구소련 국가들의 진입, 미국의 쌍둥이 적자와 반미주의, 미국 자본의 수출지였던 동아시아 국가들의 성장과 신자유주의의 확대 등 혼란스럽기만 한 현상들을 전지구적 차원에서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01 지구 인류학을 향하여
02 지구체제의 역사적 보편성과 문화적 특수성
03 문명 사이클과 원시주의의 역사
04 인류학에서 문화개념의 출현
05 문화, 정체성, 세계과정
06 지구체제의 문화적 논리
07 지구화와 지역화
08 정체성의 역사와 정치학
09 우아함의 정치경제학
10 나르시시즘, 정신적 뿌리, 탈근대성
11 지구체제, 지구화, 근대성의 매개변수
12 지구체제의 질서와 무질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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