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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시집 아버지의 빈 지게
저자 : 김형태
출판사 : 우리교육
출판년 : 2012
정가 : 10000, ISBN : 9788980409471
책소개
해직 교사 출신 서울시 교육의원 김형태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이다. 『아버지의 빈 지게』는 세 번째 시집 출간 이후 10여 년 만에 나오는 시집이다. 10여 년의 시간 동안 시인의 삶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시인으로서의 그가 지닌 본질에는 변함이 없다. 이미 발간된 세 권의 시집을 보면, 김형태 시인 시 주제는 한결같다. 모든 것이 평화로운 상태에서, 모든 것이 제자리에서,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세상, 즉 낙원이다. 네 번째 시집인 『아버지의 빈 지게』의 주제도 그 연장선상에 놓인다. 이 시집은 시인이 그동안 깊이 고민한 낙원을 향한 의지를 근간으로 하고 있는데, 인생의 시련기를 거치면서 그것이 더욱 깊어진다. 소재가 어떤 것이든 그의 시는 한결같이 낙원 회복을 향한 의지를 담고 있으며, 이런 점에서 그의 시적 주제는 ‘불변의 진리’로서의 가치를 지닌다고 작품 해설을 쓴 문학평론가 강신주는 말한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쇠별꽃
숲
길
탱자나무 가시는 탱자를 찌르지 않는다
나무에게서
쇠별꽃
담쟁이덩굴의 사랑
흐르다 멈춰 서서
붉은 노을
곶감에게서
저 논의 벼들처럼……
장독대 판소리
곰배령의 들꽃
제2부 구멍 난 양철통
라면을 먹으며
홍주(紅酒)를 마시며
겨울애상
물푸레나무
구멍 난 양철통
손톱의 눈물
고장 난 수도꼭지
도리깨질
아버지의 늙은 신발
강아지풀과 망초꽃
저절로 오지 않는 봄
무지개
제3부 아버지의 빈 지게
물들이기
어머니의 자전 소리
가을에
가시
아버지의 빈 지게
씨감자에게서
백설 편지
연잎의 말씀
갯벌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네
아버지의 육성
지독한 근시
화살의 힘
제4부 물빛 사람을 꿈꾸며
서로 뜨겁게 부여잡은 두 손처럼
차마고도
물빛 사람을 꿈꾸며
연화심차(蓮花心茶)
선유도에는 신선이 산다
우산 접기
꽃꽂이
주상절리
장미꽃
도둑고양이에게서
가을 전어
얼어붙은 눈물, 진주…
제5부 약한 것들은 모여 산다
새날, 새 아침
오이도행 열차
이상한 이웃집 사람들
파잔 이후
안킬로사우르스
군무
광해군 묘 앞에서
약한 것들은 모여 산다
일어서 나왔습니다
비도 밟히면 눈물을 보인다
손톱 밑의 가시
쌍용차 해고자의 눈물
거꾸로 도는 시계
제6부 눈칫밥
사슴의 뿔
분재를 보며
눈칫밥
수능 매미의 목울음
대장간에서
죽은 꽃나무
메아리를 잃어버린 아이들
폐교
물빛 선생님
월, 봄꽃 같은 아이들
제7부 보이지 않는 기둥
단풍잎 속의 그리스도
목욕탕, 물 그늘 아래
요셉과 마리아의 기도
바로 나
단풍보혈
나그넷길
가나안 여인에게서
연단
보이지 않는 기둥
사르밧 과부에게서
모기가 부르는 월광 소나타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