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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에도가와 란포 상과 일본 추리작가 협회 상, 나오키 상 등 일본의 주요 문학상을 휩쓸며 일본을 대표하는 인기 작가로 자리매김한 히가시노 게이고가 이번에는 부성애를 주제로 한 소설로 찾아왔다. 『도키오』는 『아버지』, 『가시고기』를 잇는 일본판 부성애 코드 소설로, 미래에서 온 아들을 만나 인생 역전의 기회를 얻게 된 아버지의 성장기를 그리고 있다.

선천적으로 불행의 피를 물려받은 도키오는 그레고리우스 증후군이 발병하면서 열입골 살의 나이에 식물인간 상태로 숨만 쉬게 된다, 하지만 열일곱 살은 이 세상을 떠나기엔 너무나도 어린 나이다. 그래서 도키오는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된다. 도키오의 영혼은 태어나게 해주어서 감사하다고, 자신은 행복했다고. 그 한마디를 전하기 위해 과거의 아버지를 만나러 떠난다.

그러나 막상 만난 아버지는 무엇 하나 내세울 것 없는 처지임에도 꿀리기는커녕 뻔뻔스럽기까지 한 사람이다. 도키오는 그런 아버지를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추억을 쌓아간다. 작가는 도키오를 통해 아버지 다쿠미가 한층 더 성숙한 자아를 갖추고, 자신의 부모와도 화해하게 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목차

일본어 전문 번역가이다. 옮긴 책으로 『천사의 잠』, 『소문』, 『유리정원』, 『아내의 여자 친구』, 『100번 울기』, 『여섯 번째 사요코』, 『굽이치는 강가에서』, 『카후를 기다리며』, 『유레루』 『이상한 나라의 토토』, 『기습』, 『패왕 후히토』, 『소년 H』, 『악의』, 『르네상스의 미인들』, 『슈산 보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