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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놓아버려라
다 놓아버려라
저자 : 한장쉐
출판사 : 오늘의책
출판년 : 2012
정가 : 13000, ISBN : 9788977183308

책소개


놓아버리면 가벼워진다. 그래서 언제든지 가고 싶은 곳으로 훌쩍 떠날 수 있다. “빈 잔에는 차를 따를 수 있지만, 가득 찬 잔은 넘쳐흐른다.” 장자는 세속의 그 무엇에도 의존하지 않고 ‘천지 본연의 모습에 따라 자연과 하나가 된’ 사람은 세상이 괴롭히지 못한다고 했다. 즉 슬픔이나 기쁨 따위의 감정이 끼어들지 못하며, 세상 모든 것을 가슴에 담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있는 듯 없는 듯, 되는 것도 안 되는 것도 없이 그 무엇에도 연연해하지 않는 경지에 이른다고 했다.

세상 안에서 살지 말고 세상 밖에서 살라. 세상 안에서 세상을 바라보면 돋보기로 보는 것처럼 시간은 길어지고 공간은 넓어진다. 이 때문에 사물과 사물 간의 차이가 두드러지게 되고 삶과 죽음, 이것과 저것을 다르게 인식하게 된다. 반면 세상 밖에서 세상을 보면, 마치 구름 속에서 지상의 개미왕국을 관찰하는 것처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당연히 개미의 생사를 구분할 수도 없고, 이것과 저것의 차이를 구분할 필요도 없어진다.

목차


머리말_ 인류의 마음 스승 ‘장자’와의 독대

1부 망원경으로 보는 세상
진흙 속에 살더라도 자유로운 삶을 택하리라
내가 아는 것의 한계
쓸모없음의 쓸모있음
세상 것에는 집착할 것이 없다
왜 ‘이기고 지는’ 관계로만 보는가
싸움의 최고 기술
빈 잔만이 채울 수 있다
우회할 줄도 아는 지혜
솔개의 마음, 원추의 마음
도둑질에도 도가 있다
친구의 죽음에 노래를 부른 이유

2부 세상이 괴롭히지 못하는 사람
인생 최고의 환희를 모르는 사람들
의지할 것이 없으면 얽매인다
당신의 길을 가라, 비교하지 말고
고수해야 할 최후의 마지노선
올가미와 토끼
장수의 비결
자연스럽게 살고 있는가
임공자가 물고기를 잡기까지
금상첨화 처세술과 설중송탄 처세술
물살에 따를 뿐 거스르지 않는다
영원한 젊음을 누리는 비결
활개숙의 혹
어떤 정치인을 뽑아야 하는가
죽음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다

3부 외발로 살면 또 어떤가
못생겨도 사랑받았던 부인의 비결
외발인 우사는 행복했을까
흔한 매력은 외형에서 나오지만 기이한 매력은 정신에서 나온다
무엇이 성공이고 무엇이 실패인가
우리는 배우려고 하지도 않는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
장자가 듣는 음악
우정에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장자와 해골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