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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시디자인 탐사
한국 도시디자인 탐사
저자 : 김민수
출판사 : 그린비
출판년 : 2009
정가 : 32000, ISBN : 9788976826008

책소개


공공디자인 열풍 속에 되묻는 도시디자인의 사회철학

서울시가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로 지명된 이후 지자체마다 디자인 열풍이 불고 있다. 디자인이 도시 경쟁력이 된다는 경제적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과연 이 현상이 환영하기만 할 일일까. 공공디자인 열풍과 뒤섞여 불어오는 개발주의 광풍 속에 참된 도시정체성은 실종되고 있다고 저자는 진단하고 있다. 안정되고 쾌적하게 삶의 질을 높이기보다 부동산 투기판과 스펙터클한 전시행정의 각축장으로 변하고 있는 한국의 도시들을 6대 광역시부터 조명하면서 그 도시들의 과거, 현재, 미래를 축으로 역사적 맥락과 문화적 정체성을 짚어 보고 있다. 도시디자인 차원에서 도시경관, 건축, 공공디자인, 상징디자인 등의 빛과 그림자를 종합적으로 탐사함으로써, 도시계획에 왜 역사적 맥락과 사회철학이 필요한지가 설득력 있게 제시되어 있다.

목차


머리말 | 도시의 영혼
프롤로그 | 도시는 오늘도 성형수술 중

1부 멀티플렉스 부산
I. 부정형의 다핵 구조
I-1. 부산의 인상, ‘주름’ | I-2. 자갈치시장과 용두산공원 | I-3. 40계단의 추억
II. ‘가마 부산’은 어디에
II-1. 제 그림자를 끊을 만큼 | II-2. 고지도 속의 옛 부산 | II-3. 솥뚜껑 닮은 자성대
III. 근대 부산의 기억
III-1. 박래품 판타지 | III-2. 조선 안의 日 · 歐 · 淸 | III-3. 에도의 모형, 초량왜관
III-4. 제국의 계단 앞에서 | III-5. 역설의 풍경들
IV. 장소의 기억을 찾아서
IV-1. 부산갈매기의 재도약 | IV-2. 욕망의 도시, 부산(釜山)과 부산(浮山) 사이
IV-3. 지속가능한 부산을 위하여

2부 혼합형 미인 대구
I. 대구의 미학적 정체성
I-1. 미인이 많은 이유 | I-2. 이상한 도시이미지 | I-3. 단핵형 공간 구조
II. 건조한 분지 지형
II-1. 연구산(連龜山) 돌거북 | II-2. 사라진 달서천과 대구천
III. 대구읍성의 식민도시화
III-1. 달성의 역사와 대구읍성의 위용 | III-2. ‘중심점거’로 해체된 성곽도시
IV. 컬러풀 대구
IV-1. 변화하는 대구 | IV-2. 푸른 대구 가꾸기 | IV-3. ‘밀라노 프로젝트’의 실패를 넘어서

3부 진국의 맛을 위하여, 대전
I. 떠나가는 나그네 도시
I-1. 대전 블루스 | I-2. 때를 기다리는 진국의 미학
II. 대를 이어 살 만한 곳
II-1. 보문산 가는 길 | II-2. 살기 좋은 자연 환경 | II-3. 백제의 전략적 요충지
II-4. 유구한 역사의 흔적
III. 빼앗긴 ‘소제호의 봄’
III-1. 소제동의 새벽 | III-2. 대전신궁과 사라진 소제호 | III-3. 중앙로를 지나 충남도청으로
III-4. 도청사 문장의 숨은 뜻 | III-5. 역사의식의 부재 | III-6. 역사 · 문화 벨트 재생
IV. 대전만의 장점을 가꿔 나가길
IV-1. ‘과학로’와 유성 소나타 | IV-2. 첨단연구거점도시 청사진 | IV-3. 아파트밸리의 그림자
IV-4. 정체성 회복의 가닥들 | IV-5. 중앙시장과 대전천 살리기 | IV-6. 진단과 처방 : 실속 있는 진국 정체성

4부 무등정신, 광주
I. 무등정신의 치열한 삶터
I-1. 수려하고 단정한 | I-2. 무진의 안개와 햇볕
II. 안개처럼 사라진 광주읍성
II-1. 광주역 앞 돌장승 | II-2. 고지도 속 물길 | II-3. 격자형 도로망의 읍성도시
II-4. 문화전당과 성곽 유허
III. 광주의 식민도시화
III-1. 광주우체국 앞에서 | III-2. 단발령으로 뒤바뀐 운명 | III-3. 유곽과 신사
III-4. 대광주건설계획 | III-5. 장소성과 ‘접속’하기
IV. 광주, 진실을 디자인하라
IV-1. 경제도시의 빛과 그림자 | IV-2. 문화전당과 맞바꾼 민주광장 | IV-3. 어릿광대 공공디자인
IV-4. 518버스의 노래

5부 선사와 현대 사이, 울산
I. 태화강변의 근대화
I-1. ‘당신을 위한 울산’ | I-2. 선사유적의 보고 | I-3. 태화강의 추억
II. 표백된 도시, 남은 건 ‘역사의 부스러기’뿐
II-1. 희박한 역사의식 | II-2. 성곽도시, 울산 | II-3. 울산읍성지 답사 | II-4. 1917년『울산안내』 II-5. 울산신사 가는 길 | II-6. 광역시의 조건
III. ‘울산을 위한’ 도시디자인
III-1. 타자들의 도시 | III-2. 공업탑 교차로에서 | III-3.「울산 큰애기」와 도시화
III-4. 공업도시 나름의 문화 | III-5. 혁신도시 블루스 | III-6. 울산을 위한 진단
IV. 회색도시에 지역색 살리기

6부 21세기 개항장, 인천
I. 다핵형 광역도시의 도약
I-1. 관문도시의 비행 | I-2. 신도시 IFEZ의 날개 | I-3. 광역도시화 | I-4. 구시가지의 오래된 경관
I-5. 구월동 신시청사
II. 주몽의 축복이 두루 약속된 땅
II-1. 사극「주몽」과 인천 | II-2. 소서노와 두 아들 | II-3. 미추홀과 매소홀
II-4. 전술적 전진기지, 문학산성 | II-5. 고도(古都) 미추홀의 도시구조
III. 개항 그리고 식민도시화
III-1. 1882, 개항 | III-2. 조선 제2의 무역항 | III-3. 제물포구락부에서 온 편지
III-4. 각국조계지의 국제성 | III-5. 본정통의 기억
IV. 신개항장 IFEZ와 구도시 재생
IV-1. 개발시대의 그림자 | IV-2. 복원사업, 짝퉁과 진품 사이 | IV-3. 송도국제도시의 겉과 속
IV-4. IFEZ에 인천만의 건축을 | IV-5. 구도시 재생을 위한 제안 | IV-6. 새로움의 의미

에필로그 | 영혼이 숨쉬는 도시
I. 도시정체성과 상징 디자인
I-1. 역사와 상징 | I-2. 차이의 언어 | I-3. 상징디자인의 현실 | I-4. 캐릭터에서 브랜드로, 그러나……
I-5. 지자체가 사는 길
II. 장소성과 도심 재생
II-1. 작은 도시 앙굴렘 이야기 | II-2. 장소의 미학 | II-3. 부산 · 인천 · 대구의 노력
II-4. 대전 · 광주 · 울산의 경우 | II-5. 특색과 표백 사이
III. 삶에 대해 겸허한 도시디자인
III-1. 도시의 정신 | III-2. 공공건축과 공공디자인 재고 | III-3. 프로이트와 릴케의 산책
III-4. 운하와 숭례문의 재앙 | III-5. 진정한 대안은 정확한 현실 인식에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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