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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시 풀이 세트
저자 : 이황
출판사 : 영남대학교출판부
출판년 : 2009
정가 : 152000, ISBN : 9788975813290
책소개
『퇴계 시 풀이』는 조선조 대학자 퇴계 이황 선생이 읊은 한시를 오늘날 젊은 독자들의 수준에 맞게 한글로 옮기고 자세히 풀이한 책이다. 퇴계 이황은 평생 동안 많은 시를 지었는데, 그의 문집에 실린 시 2,000여 수 가운데 내집 5권에 실린 775제 1,086수를 먼저 번역하여 5권(5책)으로 출판하였으며, 6집 별집에는 355수를 수록하였다. 이미 출판된 내집 5권은 지난 2008년에 학술원 추천 우수도서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번에 출간하는 외집(199수)과 속집 2권(각각 168, 178수)를 더하여 비로소 퇴계 시의 완간을 보게 되었다.
이장우 장세후 교수 두 사람이 1986년부터 풀이하기 시작하여 강산이 세 번 변할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각종 문헌과 연구자료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조사하여 한시 원문을 조심스럽게 풀었으며, 어려운 글자나 어휘들에 대해서도 상세한 주석을 달았기 때문에 우리나라 고전번역의 지표가 되기에 나름대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 나아가 시를 짓게 된 배경이나 지은 의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모든 사항을 조사하여 한글로 쉽게 설명함으로써 퇴계의 정갈한 삶과 정신세계를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다.
목차
권1
〈길선생님의 여각을 지나는 길에 잠시 들르다(過吉先生閭)〉 등 208수로 퇴계가 젊었을 때 지은 시가 주류를 이룬다. 이 중에는 외직에 있을 때 지은 시가 많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를테면 자문점마란 벼슬을 받아서 의주에서 지은 시라든가 지방의 수령인 풍기군수로 있을 때 지은 시 등이 많다. 또한 수시로 고향을 출입하면서 향리의 선후배, 이를테면 농암 이현보 등과 주고받은 시도 눈에 띈다. 667쪽에 주석 항목 색인이 1,144조목이다.
권2
〈16일에 비가 내리다(十六日雨)〉 등 234수로 퇴계가 후진양성 및 학문에 뜻을 두고 내려와 퇴계의 곁에 자리를 잡고 거처하던 때의 시가 많이 수록되어 있다. 이 시기의 시에는 양진암 (권1에 이미 보임)에서 한서암, 계당, 도산서당 등으로 서당의 터를 옮겨가며 후진 양성을 하는 모습이 담긴 시가 많이 수록되어 있다. 607쪽에 주석 항목 색인이 1,256조목이다.
권3
〈가을산 도산에서 놀다가 저녁에 되어 돌아오다(秋日遊陶山夕歸)〉 등 273수가 수록되어 있는데, 도산에 터를 잡고 서당을 경영하며 후진을 양성하는 내용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권3에서 돋보이는 시는 〈도산잡영〉으로, 도산 서당 주변의 풍경과 서당의 건물 등을 서정과 서경을 아우르며 지은 퇴계의 대표적인 수작(秀作)이다. 571쪽에 주석 항목 색인이 1,320조목이다.
권4
〈닭실의 청암정에 부치다. 두 수 (寄題酉谷靑巖亭二首)〉 등 154수로 도산서당 시절 후기의 모습을 주로 읊고 있다. 따라서 제자들을 영접하는 모습이라든가 고을의 수령 등이 퇴계를 찾아왔을 때 주고 받은 시 등이 수록되어 있다. 노학자의 깊어가는 학문세계가 잘 드러난 시가 많다. 282쪽에 주석 항목 색인이 575조목이다.
권5
〈김부필이 근자에 지은 훌륭한 시편을 내게 보여주었는데 맑고 새로워 기뻐할 만하였다. 병들어 시달리는 중이라 다 화답하지는 못하고 그 가운데 뜻이 이를 만한 것만 취하여 같은 각운자를 써서 답하여 부친다(金彦遇示余近作佳什, 淸新可喜, 病惱中不容盡和, 就取基意所到者, 次韻答寄)〉 등 220수가 수록되어 있는데 〈속내집(續內集)〉 이란 부제가 달려 있다. 이는 퇴계의 제자들 가운데 이런저런 이유로 앞의 4권에는 누락되었던 제자들, 이를테면 고봉 기대승 같은 사람들과 주고 받은 시를 부록처럼 따로 수록한 것이 특징이다. 412쪽에 주석 항목 색인이 831조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