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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미술관에서 읽은 시. (작가의. 젊은날을. 사로잡은. 그림 하나. 시 하나.)
신현림의. 미술관에서 읽은 시. (작가의. 젊은날을. 사로잡은. 그림 하나. 시 하나.)
저자 : 신현림
출판사 : 서해문집
출판년 : 2016
정가 : 14500, ISBN : 9788974837686

책소개


어떤 시는 우주만큼 크다
어떤 그림은 연인만큼 다정하다
스물과 마흔 사이, 내 영혼을 출렁이게 한 그림과 시를 찾아서

놀라울 만큼 예민한 감각을 지닌 시인들의 말에는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이 가슴으로 받아들일 말이 넘쳐난다. 그림은 또 어떤가. 신선하고 파격적인 상상력, 매혹적인 시와 사진으로 대중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작가 신현림. 그녀가 자신의 젊은 날을 사로잡은 시와 그림들을 찾아 나섰다.

스물과 마흔 사이, 세계는 언제나 불안하고 모호했다. 그 시절, 상처 입은 현실을 온전히 바라보게 해준 것은 시 한 편 그림 한 점이었다. 서양화과 지망생에서 디자인과 전공생, 다시 국문학과 입학생으로 이어진 스무 살 무렵의 골치 아픈 이력은 그녀를 세계 명화와 예술서 탐독으로 이끌었다. 그림을 보며 받은 영감은 그녀 안에서 낱낱이 시가 되어 나왔다.

이 책은 젊은 날, 작가의 삶 속으로 뛰어 들어와 생생하게 공명한 그림과 시를 소개하며 신현림만의 깊고 따뜻한 해설을 더했다. 오래전 교과서 속에서 만난 동서양 고전 시부터 한국 시문학사의 큰 줄기를 만든 감각적인 현대시, 문단의 주목을 끈 걸출한 신예 시인들의 창작시까지 팍팍한 삶의 무게를 견디게 해줄 시의 참맛이 그림을 매개로 펼쳐진다.

더 이상 시집을 찾지 않는 시대다. 그러나 책과 문학은 많은 상황에서 동의어로 쓸 수 없다. 사람들이 시를 읽지 않는다고 해서 시가 우리 삶에서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닐 것이다. 시는 애초부터 우리 삶 가까이에서 우리와 함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편의 시를 읽을 때 우리는 하나의 삶을 맞닥뜨린다. 이 책은 그림과 시가 길어올린 삶에 대한 진지한 물음으로 지면 곳곳을 메운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밑줄을 긋고 싶은 문장과 마음에 품고 싶은 그림이 그득하다.


목차


추천의 글
서문

1. 삶에 관하여
누구나 자기 몫의 인생이 있다

2. 절망에 관하여
울자, 때로는 너와 나를 위해

3. 사랑에 관하여
눈을 맞추고, 마음을 맞추고

4. 고독에 관하여
'고독'이라는 아름다운 재료

5. 위로에 관하여
위로는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