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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 게임
엔드 게임
저자 : 온다 리쿠
출판사 : 국일미디어
출판년 : 2007
정가 : 10800, ISBN : 9788974254957

책소개


‘도코노 이야기’의 세 번째 작품 『엔드 게임』. 이 이야기는 도코노 일족의 여러 이야기들 중에서 여러 모로 이채를 띠는 작품으로 『빛의 제국』이나 『민들레 공책』이 비록 그 안에 죽음이 있고 갈등이 있어도 전반적으로는 생명, 희망, 구원 같은, 이를테면 도코노 일족의 정(正)의 세계를 그린다면, 뒤집고 뒤집히는 게임을 벌이는 하이지마가 사람들의 이야기는 싸움과 의혹, 불안, 공포, 기만 같은 부(負)의 세계를 그린다. 그야말로 도코노 일족의 빛과 그림자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작품의 프롤로그라 할 수 있는 『빛의 제국』 속의 ‘오셀로 게임’에서 이미 도키코의 아버지는 오래 전에 사라지고 고통 속에서 세월을 보내던 엄마와 딸. 도키코는 고등학교 때 우연히 엄마의 눈에 보이는 이물을 ‘뒤집음’으로써 그들의 세계에 발을 딛는다. 그 도키코가 『엔드 게임』에서는 대학생, 그것도 곧 졸업을 앞두고 있고, 엄마는 회사에서 연수 여행을 떠났다가 여관에 쓰러진 채 발견되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깨어나지 못하고 깊은 잠에 빠진다. 이야기는 도키코가 아버지가 남기고 간 전화번호에 전화를 걸면서 본격적으로 미궁에 빠진다. 그들 앞에 ‘빨래꾼’이란 존재가 나타나면서 뒤집고 뒤집히는 역전의 상황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과연 하이지마 가 사람들의 운명은?

『엔드 게임』은 뒤집고 뒤집히는 절묘한 반전이 이어진다. 시간의 엇갈림, 공간의 엇갈림, 장면 전환 등이 마치 한 편의 판타지 영화와도 같다. 그리고 이야기 속의 또 다른 이야기, 얽히고 설킨 운명의 장난, 반전의 반전 등 독자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작가의 능력이 돋보인다. 도코노 이야기는 당분간 더 출간될 계획이 없다고 한다. 더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을 듯한 그들의 무한한 세계가 궁금하더라도 독자들은 이 책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마음을 다스려야 할 듯하다.

목차


제1장 12월 19일 금요일
제2장 12월 5일 금요일
제3장 12월 20일 토요일
제4장 12월 6일 토요일
제5장 12월 22일 월요일
제6장 12월 22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