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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네버랜드
저자 : 온다 리쿠
출판사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출판년 : 2006
정가 : 9800, ISBN : 9788974254841

책소개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곳,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시절. 네버랜드에서 네 명의 소년들이 겪는 기묘한 7일간.

전통 있는 남학교의 기숙사 쇼라이칸. 겨울방학을 맞아 대부분의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간 가운데, 네 명의 소년만의 고독하지만 자유로운 휴가가 시작된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의 밤, 진실 게임을 계기로 일어나는 사건들. 드디어 각자가 숨기고 있던 비밀이 하나씩 드러난다. 노스탤지어의 마법사, 온다 리쿠가 그리는 놀라움과 감동이 가득한 청춘 미스터리.

지방 명문고의 남자 기숙사라는 배경만으로도 향수를 담뿍 느낄 수 있는 소설 《네버랜드》는, 그러나 이런 단편적인 향수를 불러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외곬에 가까울 정도로 순수한 네 명의 주인공들이 보내는 7일간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평소에는 기억에서 멀리 떨어져 있던 단편들이 조금씩 얼굴을 내민다. 한밤의 전골 파티, 강아지처럼 눈 속으로 뛰쳐나가는 소년들, 눈밭에 빙글빙글 원을 그리며 도는 자전거, 이른 아침 강변을 따라 열을 지어 달리는 소년들, 테니스코트에 큰대자로 누워 하늘을 올려다보는 소년들. 그런 ‘청춘’이라고 커다랗게 써붙인 것 같은 장면들이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이 책은 고등학생들이 주인공인, 그래서 그들이 여차저차한 일들을 겪고 성장했다고 말하는 소설이 아니다. 물론 이들도 일주일 동안 많은 일을 겪으면서 몰라보게 성장한다. 하지만 이들의 성장은 종결형이 아니다. 더 많은 일들을 겪고 더 많은 생각을 하면서 성인이 될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네버랜드》의 진정한 매력이 있다. 십몇 년 후의, 매력이 담뿍 담긴 눈부신 네 남자들을 떠올리며 독자들은 한동안 가슴 서린 그리움에 빠질 것이다.

목차


첫 번째 날_차창 밖의 바다
두 번째 날_겨울의 유령
세 번째 날_빨간 손톱자국
네 번째 날_머나먼 계절
다섯 번째 날_비틀린 문
여섯 번째 날_사랑의 능력
일곱 번째 날_허구의 나라